한-필리핀 국방장관회담…한반도 평화·방산협력 논의

정경두, 싱가포르 국방과도 회담…방산분야 지속 협력키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과 회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와 방산협력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싱가포르에서 열린 제5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 추진 과정에서 필리핀의 협력을 당부했으며 로렌자나 장관은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장관은 특히 국산 FA-50 및 호위함 등의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 참여를 통해 공고해진 양국 방산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상호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방산분야에서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2019년 양국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한-필리핀 공동 국방위원회를 필리핀에서 개최해 국방 분야 교류협력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게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정 장관은 이어 응엥헨 싱가포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국방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응 장관에게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군사 분야 합의서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당시 장소 제공 등 적극적 지원을 한 싱가포르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응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가 된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양국 국방 장관은 해양안보 등 역내 공통위협에 대한 다자간 대처역량을 강화하고 군사교육교류 확대 및 국방기술협력 증진 등 국방·방산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