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眞價는 가입 후부터…진화하는 변액보험 펀드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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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변액보험 시장은 지난 9월 말 생명보험협회 기준으로 102조원으로 성장했다. 이 중 보험업계 리딩 컴퍼니인 삼성생명이 29조3000억원의 변액보험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전체 국내 변액보험 시장의 28.7%에 해당한다. 2001년부터 변액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20년 가까운 장기 운용 역량을 보여주며, 많은 고객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삼성생명은 이에 머무르지 않고 꾸준히 변액보험 상품과 관련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최근에는 펀드 관리 방식을 개선한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를 도입하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펀드 관리 방식을 개선한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17일 도입2007년 ‘리더스 변액연금’에 가입한 삼성생명 고객 김씨(40)는 최근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변액보험 펀드에서 국내 주식형 비중을 줄이고,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바꾸고 싶었다. 그러나 김씨가 선택할 수 있는 펀드는 ‘채권형’과 ‘혼합형’ 등 국내 투자 펀드뿐이었다. 최근 들어 다양한 펀드가 출시되고 있지만 변액보험 가입 당시 있었던 펀드 외에는 선택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고객의 불편 해소 및 펀드 관리를 위해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를 이달 도입했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변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고객이 어떤 펀드를 선택하고 운영하는지가 보험금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다양한 펀드에 관심을 가지고 분산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삼성생명도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해 국내 주식·채권뿐만 아니라 세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에 투자하는 펀드까지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변액보험 가입 고객들은 가입 당시의 펀드 외에는 선택할 수 없어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
예를 들어 지난 9월 말 기준 삼성생명 변액종신보험에 제공되는 펀드는 12개에 이르지만, 2005년에는 4개에 불과했다. 이 결과 변액보험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비율도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신규 가입 고객은 91.3%에 달했지만, 기존 가입 고객은 4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도입으로 변액보험 기존 가입 고객들도 현재 운용되고 있는 펀드 대부분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삼성생명은 이 같은 서비스로 고객들이 금융시장 변화에 맞는 다양한 펀드를 선택할 수 있게 되고, 분산투자 등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수익률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생명은 향후에도 신규 펀드가 개발되면 주기적으로 기존 변액보험에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 펀드가 많아지면 어떤 펀드를 선택해야 할지 고객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 만약 가입 고객이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펀드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변액보험 가입 의미마저 희석될 수 있다. 서비스 도입 이전에도 삼성생명 고객은 ARS와 모바일 창구를 통해 1년에 12회까지, 추가 비용 없이 펀드를 변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객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직접 펀드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부담이었다.삼성생명은 이런 점을 감안해 변액보험 펀드를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화했다. 변액보험 가입 고객이 모바일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S자산배분형 펀드’와 ‘모델 포트폴리오’, ‘직접 펀드 선택’ 등 세 가지 중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방법을 선택, 변액보험 수익률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했다.먼저 펀드 변경이 번거롭거나, 지속적인 관리에 부담을 느낀 고객은 ‘S자산배분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용하다. 별도 펀드 변경 없이 삼성생명이 시장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 및 채권 등의 투자 비중을 조정해준다.
‘S자산배분형펀드’는 국내 주식·채권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식 및 채권 등 7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며, 주식 등의 위험자산 최대 편입 비율에 따라 70·50·30펀드로 구분된다.
가입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게 월 1회 이상 제공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도 있다. 보험 상품별 추천 펀드와 비중을 참고해 고객이 펀드 변경을 하는 방식으로 별도 동의한 고객은 포트폴리오를 팝업 알림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생명, ‘수익률·안정성·다양성’ 세 마리 토끼 다 잡아
삼성생명은 이번 변액보험 펀드 관리 서비스처럼 상품과 관련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변액보험 시장에서 굳건하게 대표 판매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생명 변액보험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첫 번째 비결은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이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변액보험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9월 말 기준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는 22개다. 각 사가 판매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직전 1년 수익률은 3%가 넘었다. 특히 자산 규모가 300억원이 넘는 국내 주식형펀드 86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식형 펀드는 운용 스타일에 따라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액티브형’과 코스피200 등 시장 지수를 추종하며 해당 지수와 유사한 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형’으로 나뉜다. 통상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액티브형이 실질적인 자산운용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액티브형은 삼성생명이 5.16%, 인덱스형에서는 ABL생명이 4.41%로 직전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들어 삼성생명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운용사 분석을 통한 자금조정 등 변액보험 펀드의 운영 패턴을 바꾼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생명의 뒤를 이어 AIA생명(4.47%), KB생명(3.97%) 순이었다.
한편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300억원 이상) 적립액 20조3120억원 중에서 액티브형 13조1073억원으로 64.5%를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 비결은 회사의 ‘안정성’이다. 변액보험은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대신 특별계정으로 회계를 분리하고, 판매·수탁·운용 회사를 구분해 놓아 금융회사의 부실화 위험을 회피하는 등의 장치를 갖춰 놓았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RBC)이 304%(6월 말 기준)에 이르고, 총자산이 285조원(연결 기준)을 넘는 등 안정성 면에서 다른 보험사와 확실한 차별화를 보여준다.세 번째 비결은 펀드의 ‘다양성’이다. 결국 변액보험 수익률은 고객이 어떤 펀드를 선택하는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펀드가 갖춰져 있는 변액보험에 가입하고, 경기 상황에 맞게 적절히 펀드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생명은 현재 ‘주식형 펀드’ 31개, ‘채권형 펀드’ 15개, 주식과 채권 모두에 투자하는 ‘혼합형펀드’ 35개 등 총 81개의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이번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도입으로 ‘다양성’에 ‘전문성’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생명 변액보험 경쟁력은 비교 상대를 찾기 힘들게 됐다.
삼성생명 변액보험을 운용하는 특별계정사업부 관계자는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 등으로 10년 이상 장기 투자가 필요한 변액보험의 특성상 한두 개 펀드에만 집중돼 있을 경우 변동성이 커져 장기 수익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 변액보험 펀드 관리 서비스를 계기로 기존 가입 고객들도 분산투자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게 되면 수익률도 자연스레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관리 방식을 개선한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17일 도입2007년 ‘리더스 변액연금’에 가입한 삼성생명 고객 김씨(40)는 최근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변액보험 펀드에서 국내 주식형 비중을 줄이고,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바꾸고 싶었다. 그러나 김씨가 선택할 수 있는 펀드는 ‘채권형’과 ‘혼합형’ 등 국내 투자 펀드뿐이었다. 최근 들어 다양한 펀드가 출시되고 있지만 변액보험 가입 당시 있었던 펀드 외에는 선택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고객의 불편 해소 및 펀드 관리를 위해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를 이달 도입했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변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고객이 어떤 펀드를 선택하고 운영하는지가 보험금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다양한 펀드에 관심을 가지고 분산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삼성생명도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해 국내 주식·채권뿐만 아니라 세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에 투자하는 펀드까지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변액보험 가입 고객들은 가입 당시의 펀드 외에는 선택할 수 없어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
예를 들어 지난 9월 말 기준 삼성생명 변액종신보험에 제공되는 펀드는 12개에 이르지만, 2005년에는 4개에 불과했다. 이 결과 변액보험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비율도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신규 가입 고객은 91.3%에 달했지만, 기존 가입 고객은 4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도입으로 변액보험 기존 가입 고객들도 현재 운용되고 있는 펀드 대부분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삼성생명은 이 같은 서비스로 고객들이 금융시장 변화에 맞는 다양한 펀드를 선택할 수 있게 되고, 분산투자 등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수익률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생명은 향후에도 신규 펀드가 개발되면 주기적으로 기존 변액보험에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 펀드가 많아지면 어떤 펀드를 선택해야 할지 고객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 만약 가입 고객이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펀드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변액보험 가입 의미마저 희석될 수 있다. 서비스 도입 이전에도 삼성생명 고객은 ARS와 모바일 창구를 통해 1년에 12회까지, 추가 비용 없이 펀드를 변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객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직접 펀드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부담이었다.삼성생명은 이런 점을 감안해 변액보험 펀드를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화했다. 변액보험 가입 고객이 모바일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S자산배분형 펀드’와 ‘모델 포트폴리오’, ‘직접 펀드 선택’ 등 세 가지 중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방법을 선택, 변액보험 수익률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했다.먼저 펀드 변경이 번거롭거나, 지속적인 관리에 부담을 느낀 고객은 ‘S자산배분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용하다. 별도 펀드 변경 없이 삼성생명이 시장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 및 채권 등의 투자 비중을 조정해준다.
‘S자산배분형펀드’는 국내 주식·채권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식 및 채권 등 7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며, 주식 등의 위험자산 최대 편입 비율에 따라 70·50·30펀드로 구분된다.
가입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게 월 1회 이상 제공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도 있다. 보험 상품별 추천 펀드와 비중을 참고해 고객이 펀드 변경을 하는 방식으로 별도 동의한 고객은 포트폴리오를 팝업 알림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생명, ‘수익률·안정성·다양성’ 세 마리 토끼 다 잡아
삼성생명은 이번 변액보험 펀드 관리 서비스처럼 상품과 관련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변액보험 시장에서 굳건하게 대표 판매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생명 변액보험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첫 번째 비결은 장기 안정적인 ‘수익률’이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변액보험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9월 말 기준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는 22개다. 각 사가 판매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직전 1년 수익률은 3%가 넘었다. 특히 자산 규모가 300억원이 넘는 국내 주식형펀드 86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식형 펀드는 운용 스타일에 따라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액티브형’과 코스피200 등 시장 지수를 추종하며 해당 지수와 유사한 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형’으로 나뉜다. 통상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액티브형이 실질적인 자산운용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액티브형은 삼성생명이 5.16%, 인덱스형에서는 ABL생명이 4.41%로 직전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들어 삼성생명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운용사 분석을 통한 자금조정 등 변액보험 펀드의 운영 패턴을 바꾼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생명의 뒤를 이어 AIA생명(4.47%), KB생명(3.97%) 순이었다.
한편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300억원 이상) 적립액 20조3120억원 중에서 액티브형 13조1073억원으로 64.5%를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 비결은 회사의 ‘안정성’이다. 변액보험은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대신 특별계정으로 회계를 분리하고, 판매·수탁·운용 회사를 구분해 놓아 금융회사의 부실화 위험을 회피하는 등의 장치를 갖춰 놓았다.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RBC)이 304%(6월 말 기준)에 이르고, 총자산이 285조원(연결 기준)을 넘는 등 안정성 면에서 다른 보험사와 확실한 차별화를 보여준다.세 번째 비결은 펀드의 ‘다양성’이다. 결국 변액보험 수익률은 고객이 어떤 펀드를 선택하는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펀드가 갖춰져 있는 변액보험에 가입하고, 경기 상황에 맞게 적절히 펀드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생명은 현재 ‘주식형 펀드’ 31개, ‘채권형 펀드’ 15개, 주식과 채권 모두에 투자하는 ‘혼합형펀드’ 35개 등 총 81개의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이번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 도입으로 ‘다양성’에 ‘전문성’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생명 변액보험 경쟁력은 비교 상대를 찾기 힘들게 됐다.
삼성생명 변액보험을 운용하는 특별계정사업부 관계자는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 등으로 10년 이상 장기 투자가 필요한 변액보험의 특성상 한두 개 펀드에만 집중돼 있을 경우 변동성이 커져 장기 수익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 변액보험 펀드 관리 서비스를 계기로 기존 가입 고객들도 분산투자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게 되면 수익률도 자연스레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