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골라준 포트폴리오, PB가 한 번 더 '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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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핀테크 서비스광주은행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신개념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인 자산관리시스템(WMS)을 지난 15일 출시했다.
광주銀 자산관리시스템
국내 첫 하이브리드 방식 도입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한계 극복
쿼터백테크놀로지의 AI엔진을 사용하는 WMS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최초로 하이브리드 방식을 도입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알고리즘을 통해 자산 배분을 하면 PB직원이 고객과 상담을 통해 포트폴리오 자산의 최대 20%까지를 세부 조정한다.홍정웅 광주은행 WM사업부 부장은 “기존의 로보어드바이저들은 알고리즘 추천만 사용해 국내 자산 선호 등 소비자 요구를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다른 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가 비대면 전용상품인 것에 비해 WMS는 대면 로보어드바이저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서도 2015년 뱅가드가 하이브리드형 로보어드바이저를 내놓은 이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15년 3월 170억달러 규모던 뱅가드의 하이브리드형 로보어드바이저 수탁액은 지난해 말 650억달러로 세 배 넘게 늘어났다.
WMS는 투자자 위험 성향을 고려해 저위험, 시장위험, 고위험의 세 가지 위험 예상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제공되는 마켓 포트폴리오는 위험군과 자산 조합에 따라 최대 10개다. 마켓포트폴리오는 최대 5개의 펀드를 담는다. 포트폴리오는 3개월마다 재조정된다. 시장 변동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객 자산의 변동성을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의 진정한 성공 파트너로서 동행하고자 지난 11일 프라임 PB센터를 개점함과 동시에 고도화된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광주은행에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