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로또 못 판다…정부, 판매권 회수 시작

정부가 편의점의 로또복권 판매를 금지하기로 방침을 굳히고 최근 일부 편의점의 로또 판매권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편의점의 로또 판매를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경기 침체에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편의점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1일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지난 5일 편의점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로또 판매권 회수 방침을 전달했다. 올해 12월부터 온라인 로또 판매가 시작되는 데 맞춰 편의점 판매를 없애겠다는 것이다.기재부는 우선 9곳(GS25 6곳, CU 1곳, 씨스페이스 2곳)의 판매권을 회수했다. 기재부는 간담회에서 “일정 유예기간을 준 뒤 모든 편의점의 판매를 중단시키는 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