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우파 여당, 지방선거 승리하나…反EU·反난민 목소리 커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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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지방선거에서 민족주의 우파 성향의 집권당인 ‘법과 정의당’(PiS)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등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26.9%를 얻은 PiS는 이번에 32.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중도 성향의 야당인 시민강령(PO)는 24.7%로 2위를 차지했다. PiS가 정권을 잡은 2015년 총선거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지방선거는 내년 유럽의회 선거와 폴란드 총선을 앞두고 여론의 향방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라는 평가다.PiS는 반(反) 유럽연합(EU), 반 난민 정책을 내세우면서 복지 개혁, 사회적 보수주의, 국가의 경제 개입 강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는 “EU와 계속 충돌해 온 PiS가 이번 출구조사 결과로 입지가 강해져 더 대담한 주장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도인 바르샤바 시장선거 1차 투표에서는 PO 후보인 라파우 트샤스코프스가 PiS 후보 파트리크 야키를 누르고 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우치, 포즈난, 루블린, 보르츠와프 등 대도시에서도 PO 후보들의 득표율이 앞서고 있다. 이번 선거 최종결과는 이르면 23일 밤(한국시간 기준) 발표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로이터 등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26.9%를 얻은 PiS는 이번에 32.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중도 성향의 야당인 시민강령(PO)는 24.7%로 2위를 차지했다. PiS가 정권을 잡은 2015년 총선거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지방선거는 내년 유럽의회 선거와 폴란드 총선을 앞두고 여론의 향방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라는 평가다.PiS는 반(反) 유럽연합(EU), 반 난민 정책을 내세우면서 복지 개혁, 사회적 보수주의, 국가의 경제 개입 강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는 “EU와 계속 충돌해 온 PiS가 이번 출구조사 결과로 입지가 강해져 더 대담한 주장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도인 바르샤바 시장선거 1차 투표에서는 PO 후보인 라파우 트샤스코프스가 PiS 후보 파트리크 야키를 누르고 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우치, 포즈난, 루블린, 보르츠와프 등 대도시에서도 PO 후보들의 득표율이 앞서고 있다. 이번 선거 최종결과는 이르면 23일 밤(한국시간 기준) 발표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