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트럼프와 일하는 것? 항상 쉽지는 않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항상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방송된 프랑스어 토크쇼 '투 르 몽드 앙 파를'(Tout Le Monde En Parle) 인터뷰에서 최근 타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과 관련해 "캐나다인들을 위해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묻는 말에 "항상 쉽지는 않다"고 답했다.

트뤼도 총리는 "그는 이 점을 알고 있고 나도 마찬가지다.

많은 점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때로는 공통점을 찾는 게 어렵기도 하지만 우린 잘 해내려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이슈 등을 두고 충돌한 바 있다.

미국이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지난 6월 트뤼도 총리는 '동맹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보복 조치를 공언했다.

당시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직후 남긴 트윗에서 트뤼도 총리를 향해 "매우 부정직하고 나약하다"고 공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