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필립, 11월부터 무안~인천 노선 취항

하루 2회 왕복…소요시간 1시간
호남 지역민의 숙원이던 전남 무안공항과 인천공항 간 '하늘길'이 뚫렸다.

호남기반 항공사 에어필립은 다음달부터 무안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왕복하는 항공편을 하루 2회, 주 14회 운항한다고 22일 밝혔다.무안공항에서는 새벽 4시45분, 밤 9시40분에 각각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며 인천공항에서는 새벽 6시30분, 밤 11시20분에 각각 무안공항으로 출발하는 일정이다.

광주공항, 무안공항 등 광주·전남권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직항하는 항공편 개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호남 지역민은 인천공항을 가기 위해 버스나 KTX를 이용해 4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했다.에어필립의 무안~인천 노선 항공기의 운항 시간은 1시간으로, 소요시간을 4분의1로 줄였다.

에어필립 관계자는 "한국공항스케줄협의회(KASO)와 협의해 확보한 인천공항 슬롯(Slot·시간 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시간)을 지역민 편의를 위해 무안~인천 노선 운항에 우선 편성했다"며 "광주공항과 인천공항을 잇는 노선 신설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어필립은 지난 6월 광주~김포 노선으로 첫 상업운항에 들어갔으며 10월에는 2호기를 도입해 광주~제주, 김포~제주 노선에도 취항했다.다음달에는 무안~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노선으로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