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파마 품은 제이비케이랩…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낸다

바이오사업·R&D 역량 높여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왼쪽)와 진승하 제이씨파마 대표가 인수계약서 서명식에서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이비케이랩 제공
기능성 소재·천연물 의약품 연구개발(R&D) 기업인 제이비케이랩이 바이오기업 제이씨파마를 인수했다. 제이비케이랩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오신약 개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2일 제이비케이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제이씨파마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제이씨파마는 제이비케이랩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제이비케이랩은 제이씨파마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과 R&D 인력을 확보해 바이오사업 역량을 높였다.제이씨파마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치매 우울증 불면증 등 신경질환, 각종 암, 류머티즘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한 약을 개발 중이다. 동물실험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췄다. 한국산업진흥협회에서 인증한 기업 부설 연구소도 있다.

제이비케이랩은 이번 인수로 기존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를 높이고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특히 제이씨파마 파이프라인의 R&D를 체계화하고 표준화해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진승하 제이씨파마 대표는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면서 제이비케이랩의 최고기술책임자(CSO)를 겸직한다.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제이씨파마 인수로 새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하고 기존 천연물 의약품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나노기술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으로 개발 중이던 비알코올성 지방간 의약품과 면역항암보조제 출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