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두산 코치 kt wiz 지휘봉 잡는다…계약금 총액 12억

두산 '화수분' 야구, 이강철 두산 코치 선입으로 자리 잡을까
프로야구 kt wiz는 지난 20일 이강철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t wiz가 이강철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내정하며 팀 재정비에 돌입했다.

kt는 지난 20일 이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조범현, 김진욱 전 감독을 이어 kt 3대 감독으로 부임한다.이 감독은 광주제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1989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KIA와 삼성을 거쳐 16년 동안 선수로 생활했다.

이 감독은 2005년까지 17시즌 통산 602경기 출장에 152승 112패 53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특히 그는 10년(1989~1998) 연속 10승 및 100탈삼진을 달성하고 1996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다.

지난 2005년 은퇴 후 그는 KIA 투수 코치, 넥센 수석 코치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두산 2군 감독을 맡았으며 올 시즌엔 1군 수석 코치로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한편 두산 베어스는 2년 연속으로 수석코치를 타 팀 감독으로 보내게 됐다. 끊임없이 좋은 인재를 배출해내는 두산의 '화수분' 야구는 타 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 감독의 선임으로 두산의 '화수분' 시스템이 kt wiz에도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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