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미소원정대' 해외 파견…무료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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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기업이 오래간다효성은 ‘나눔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업은 소외된 이웃을 돕고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돼야 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조 회장은 효성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마포구 취약계층 500가구를 직접 방문해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효성은 본사가 있는 마포구 등 국내 사업장 인근 지역 사회에 사랑의 쌀과 김장김치, 생필품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사랑의 쌀 전달 행사는 2006년부터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효성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포구 주민에게 매년 1000포대 이상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효성은 농촌의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자매마을인 경남 함안에서 쌀을 구입한다. 자매마을과의 상생은 물론 마포구 이웃들에게 품질 좋은 쌀을 제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효성은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과 승격자 교육 과정에 봉사활동을 포함해 효성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2013년에는 효성나눔봉사단을 설립해 임직원의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효성은 해외 사업장 인근 주민들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베트남 동나이성 년짝 지방에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 주민 18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했다. 국내 대학병원 의료진 21명과 현지 의료진 2명이 참여했다.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100여 명은 원활한 봉사활동을 위해 통역과 안내를 맡았다. 효성은 2011년부터 8년째 미소원정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1만 명이 넘는 베트남 주민에게 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올해도 강남 세브란스병원과 협약을 하고 다음달 미소원정대를 파견할 예정이다.
베트남 법인 및 직원들은 기부금을 모아 올 3월 년짝 지역 빈탄 초등학교에 미니 도서관을 기증하기도 했다. 낡은 학교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해 도서관으로 꾸미고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서 100여 권과 컴퓨터 10여 대도 기증했다.
효성은 2014년부터 사업장 인근 국립묘지와 1사1묘역 자매결연을 맺었다.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매년 두 차례씩 헌화와 잡초 제거, 묘비 닦기 등 묘역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군의날을 앞두고 본사 임직원들이 국립서울현충원 9묘역을 찾아 묘역 정화 활동을 했다. 충청지역 사업장 임직원과 구미공장 임직원은 각각 국립대전현충원, 국립영천호국원을 방문해 묘역 정화 활동을 펼치며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되새겼다. 효성은 부대 내 독서카페 지원 및 참전 용사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지원 등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도 펼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