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8년째 매달 '문화예술&나눔 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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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기업이 오래간다에쓰오일은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장려하는 동시에 지역 시민들의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다. 8년째 매달 열고 있는 문화예술&나눔 공연이 대표 사례다. 에쓰오일은 2011년부터 문화나눔네트워크 ‘시루’와 함께 본사가 있는 서울 마포구 지역 주민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본사 대강당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열고 있다. 무료로 즐기는 문화예술&나눔 캠페인은 가요, 인형극, 뮤지컬, 국악, 클래식 연주, 연극, 마술 등 다채로운 분야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8년간 총 95회의 공연을 개최해 3만여 명의 지역 주민이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달 19일 열린 남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EXIT)’의 공연은 300여 명이 넘는 지역 주민이 관람하기도 했다. 에쓰오일은 이달 24일 저녁에도 뮤지컬 전문 댄스그룹 ‘더 뮤즈’가 펼치는 흥겨운 뮤지컬 갈라쇼를 열 예정이다.
에쓰오일 본사 사옥 앞에는 오가는 시민들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도일 음수대’를 설치했다. 여름에는 시원한 생수를, 겨울에는 따뜻한 차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야외 근무가 잦은 경찰관, 운송업 종사자 등 많은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음수대에 설치된 모금함에 모인 기부금은 지역 내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돕기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공장이 있는 울산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3년부터 울산 출신 문학가인 난계 오영수 선생을 기리는 오영수 문학상을 제정해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발전시켰다. 올해 4월 열린 제26회 오영수문학상의 수상자로는 김영하 작가가 선정됐다.이와 함께 아마추어 미술인들의 축제인 아름다운 눈빛미술제도 1996년부터 열고 있다. 전시회에는 미술작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 등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 500여 점이 전시된다. 울산이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아름다운 눈빛미술제가 걸어온 지난 발자취가 울산이 문화예술 도시로 새 발자취를 기록해온 시간과 맞닿아 있다”며 “아름다운 눈빛미술제가 앞으로도 울산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울산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태화루 복원 비용 100억원 전액을 지원해 2014년 복원을 마치기도 했다. 이후 태화루에서 개최되는 각종 문화예술 행사에 대한 지원도 계속해오고 있다. 이 밖에 처용문화제, 병영서낭치기 등 울산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