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예술로 마음 치료·공부방 확대 '힐링 GS'로

따뜻한 기업이 오래간다
GS건설 임직원들이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꿈과 희망의 공부방’ 내장 공사를 돕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경제발전 기여는 물론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기업들도 나눔을 통한 사회적 역할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왔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임직원 자원봉사 및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슬로건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대기업 최초로 시행한 마음톡톡은 우울, 불안, 공격성 등의 심리 정서적인 문제로 인해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한 집단예술 치유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음톡톡이 예술치유를 지원한 아동·청소년은 1만2500여 명이다. 마음톡톡은 그동안 대부분 기업이 해오던 단순한 직접 지원 형태에서 벗어나 국내 예술치료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새로운 치료모델을 개발하고, 치료사 양성체계를 구축하는 등 장기적인 ‘어린이 힐링’을 위한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칼텍스는 마음톡톡의 치유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교수진이 프로그램 설계부터 효과성 검증까지 유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수 치료사 선발·운영과 전문교육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마음톡톡 사업은 교육부, 굿네이버스, 대한민국교육봉사단,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화여대 음악치료학과 등과 함께하고 있다. 사업 재원의 일부는 GS칼텍스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조성된 후원금과 회사의 매칭 기부로 조성되고 있어 더 의미가 깊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GS건설은 시혜적인 사회봉사활동 이상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활동 영역을 사회복지, 교육·문화, 환경·안전의 3대 핵심 영역으로 재편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사업이다. ‘꿈과 희망의 공부방’으로 이름 붙여진 이 활동은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를 위한 학업 공간을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2011년 5월 1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기준 230호점까지 늘었다.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임직원이 직접 김치를 담가 전달하는 GS건설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함께 시작했다. 2010년부터는 범위를 직원에서 직원 가족까지 확대했다. 2013년부터는 미스코리아 본선 수상자 모임인 미코리더스 회원들과 GS건설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이 동참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이웃과 더불어,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사회소외계층 지원, 지역친화 활동, 재해재난 지원 등을 펼쳐 나가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