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모바일 앱 개편…통합플랫폼 대신 이원화 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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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드사들이 여러 서비스를 하나에 담은 모바일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KB국민카드는 앱 쪼개기에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11월 1일부터 보다 편리한 앱카드 이용을 위해 KB국민카드 앱 내 앱카드 서비스를 중단하고 해당 서비스를 'KB국민 앱카드 K-모션(motion)'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앱카드는 스마트폰에 카드사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받아 미리 실물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실제 결제 시에 바코드, 근접무선통신(NFC) 등을 통해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는 국민카드 앱과 K-모션 두 앱에서 모두 앱 카드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번 앱 개편으로 다음달부터 K-모션에서만 앱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2월 기존 모바일 홈과 앱카드, 전자지갑 등 3개로 나뉘어 있던 모바일 앱을 하나로 통합한 'KB국민카드 앱'을 출시한 바 있다.KB국민카드 앱 하나면 카드 이용내용, 결제정보, 혜택정보 조회와 앱 카드 등록 및 결제, 스타샵, O2O 서비스 등 KB국민카드 관련 다양한 정보와 혜택,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KB국민카드는 다시 통합 앱 체제에서 기능별 앱 세분화로 방향을 바꾸게 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결제 채널은 고객 유입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앱의 역할별로 특화할 필요가 있다"며 "모바일 앱의 세부 기능별 분화 전략은 글로벌 트렌드이며 특화 영역의 용이한 확장을 위해서도 기능별 분화가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반대로 최근 모바일 앱 개편을 진행한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기존 모바일 플랫폼을 한 단계 진화시킨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신한페이판(pay FAN)'을 이달 론칭했다.
신한페이판은 고객이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한 카드 내역과 함께 빅데이터로 분석한 맞춤 혜택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신한카드의 다른 다양한 플랫폼에 '원 앱(One-App)'처럼 로그인 절차 없이 원터치로 접속해 간편하게 접근도 가능하다.롯데카드는 지난 7월 최적의 혜택과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롯데카드 라이프(LIFE)'를 선보였다.
롯데카드 라이프는 결제, 혜택, 금융, 문화 등 고객의 신용카드 생활 전반에 거러쳐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신기술을 집약해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화 속성에 따라 최적의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합칠 경우 하나의 앱만 다운로드 받으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앱 구동이 느려지고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앱을 기능별로 분리하면 앱 구동은 가볍지만 고객이 필요에 따라 여러 개의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통합 앱과 세분화 된 앱 가운데 어느 것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함을 줄 수 있을지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지만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카드사들의 모바일 앱 개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11월 1일부터 보다 편리한 앱카드 이용을 위해 KB국민카드 앱 내 앱카드 서비스를 중단하고 해당 서비스를 'KB국민 앱카드 K-모션(motion)'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앱카드는 스마트폰에 카드사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받아 미리 실물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실제 결제 시에 바코드, 근접무선통신(NFC) 등을 통해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는 국민카드 앱과 K-모션 두 앱에서 모두 앱 카드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번 앱 개편으로 다음달부터 K-모션에서만 앱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2월 기존 모바일 홈과 앱카드, 전자지갑 등 3개로 나뉘어 있던 모바일 앱을 하나로 통합한 'KB국민카드 앱'을 출시한 바 있다.KB국민카드 앱 하나면 카드 이용내용, 결제정보, 혜택정보 조회와 앱 카드 등록 및 결제, 스타샵, O2O 서비스 등 KB국민카드 관련 다양한 정보와 혜택,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KB국민카드는 다시 통합 앱 체제에서 기능별 앱 세분화로 방향을 바꾸게 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결제 채널은 고객 유입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앱의 역할별로 특화할 필요가 있다"며 "모바일 앱의 세부 기능별 분화 전략은 글로벌 트렌드이며 특화 영역의 용이한 확장을 위해서도 기능별 분화가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반대로 최근 모바일 앱 개편을 진행한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기존 모바일 플랫폼을 한 단계 진화시킨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신한페이판(pay FAN)'을 이달 론칭했다.
신한페이판은 고객이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한 카드 내역과 함께 빅데이터로 분석한 맞춤 혜택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신한카드의 다른 다양한 플랫폼에 '원 앱(One-App)'처럼 로그인 절차 없이 원터치로 접속해 간편하게 접근도 가능하다.롯데카드는 지난 7월 최적의 혜택과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롯데카드 라이프(LIFE)'를 선보였다.
롯데카드 라이프는 결제, 혜택, 금융, 문화 등 고객의 신용카드 생활 전반에 거러쳐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신기술을 집약해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화 속성에 따라 최적의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합칠 경우 하나의 앱만 다운로드 받으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앱 구동이 느려지고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앱을 기능별로 분리하면 앱 구동은 가볍지만 고객이 필요에 따라 여러 개의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통합 앱과 세분화 된 앱 가운데 어느 것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함을 줄 수 있을지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지만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카드사들의 모바일 앱 개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