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보호무역 적극 대처…CPTPP 통해 대외경제 새로운 동력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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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으로 대외경제 신 원동력을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대처하겠다"며 주요 20개국(G20)과 태평양동맹 본 협상, CPTPP 등을 새로운 원동력 창출 방안으로 언급했다.CPTPP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칠레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11개국이 가입한 자유무역협정(FTA)이며, PA는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4개국 지역경제연합을 뜻한다.

그는 "대외환경 변화가 위기이자 기회 요인일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정 국가에 집중된 투자와 인적교류 다변화와 선제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관련해선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미국이 향후 6개월간 위안화 절하 모니터링에 대한 강한 입장을 보여 언제든 다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불안정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대외여건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외환시장 불안정성과 통상갈등을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미국이 향후 6개월간 위안화 절하 모니터링에 대한 강한 입장을 보여서 언제든 다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불안정성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이어 "통상갈등으로 세계 경제 하방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며 "미중 갈등 해결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 중이며 자동차 안보영향 조사도 우리 경제와 세계에 중대한 위험요인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다만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외국인 자본이 8조원가량 순유입되고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며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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