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서주석 차관, 中서 北무력성 부상 만날 계획 아직 없어"

"현장서 만날 수도"…남북군사공동위 구성논의 앞두고 추이 주목
국방부는 24~26일 베이징에서의 샹산(香山)포럼에 참석할 서주석 국방차관이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 "만날 계획은 아직 없다"고 23일 밝혔다.김 부상 역시 샹산 포럼 참석이 예상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면서도 "현장에서 만날 수도 있겠다"고 언급했다.

최 대변인은 '서 차관과 김 부상이 만나면 공개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면서 "현재까지는 아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상과 송일혁 조선군축평화연구소 부소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전날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단은 중국군사과학학회와 중국국제전략학회가 공동 개최하는 샹산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차관은 해당 포럼에서 각국 대표와 동북아 안보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이달 26일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문제를 논의할 남북 장성급회담을 앞두고, 서 차관이 북한 대표단을 만난다면 군사공동위의 남북 대표 등을 정하는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전날 언론브리핑에서 '9·19 군사합의서' 이행을 점검할 군사공동위의 남북 대표에 대해서는 "우리측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주 금요일 (남북 장성급회담에서) 북측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측은 남측 국방부 차관과 북측 인민무력성 부부장급을 군사공동위 양측 대표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