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 부산시 "에코델타시티, 세계최초 '플랫폼 도시'로 만든다"

오픈플랫폼 조성해 로봇과 사람 공존하는 도시 지향
황종성 MP "연내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내놓을 것"
부산시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인 부산 에코델타시티(EDC)를 세계 최초의 '플랫폼 도시'로 조성하는 구상을 공개했다.

황종성 부산 에코델타시티 국가시범도시 총괄계획가(MP·사진)는 23일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에 참석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황 MP는 "EDC는 부산시가 추진하던 내용의 일부를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해 '규제 프리존' 특례와 정부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며 "연내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가 EDC를 플랫폼 도시로 조성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그는 "제품은 쓸수록 성능이 떨어지는 반면 플랫폼은 쓰면 쓸수록 성능이 더 좋아진다. 여기에서 플랫폼 도시의 개념을 착안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픈 플랫폼에는 어느 누가 새로운 기술을 가져와도 대담하게 적용할 수 있는 혁신성이 있다"며 "싱가포르가 플랫폼 도시를 지향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귀띔했다.EDC는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 즉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를 지향하고 있다. "로봇의 용례가 확대되면 모든 사람들에게 기본적 생활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 황 MP는 "현재 로봇 기술이 부족해도 최대한 기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컨대 로봇이 장애물을 넘기 어렵다면 도시의 턱을 없애고 자율주행기능이 어렵다면 바코드를 인식하게 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즈니스 모델과 사회적 조정도 중요하다"면서 "로봇을 이용한 경험기술이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해 모든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마스터플랜을 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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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