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침몰해 승객 1천5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호화여객선 타이타닉 제원을 그대로 살린 복제품 여객선이 오는 2022년 첫 항해에 나선다.
타이타닉II로 이름 붙여진 이 여객선에는 타이타닉 침몰 당시와 마찬가지로 승객 2천400명과 승무원 900명이 탑승한다.
타이타닉과 똑같은 객실 구조를 담게 되는 타이타닉II는 두바이에서 영국 사우샘프턴을 거쳐 뉴욕으로 향한다.
타이타닉이 항해했던 노선을 따르는 것이다.다른 점이 있다면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착용할 수 있는 구명조끼와 각종 첨단 안전장비들이 갖춰진다는 것이라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 등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타이타닉II에는 원조 타이타닉 참사 때와 마찬가지로 8명의 악사가 고용돼 연주한다.
타이타닉II는 처녀 항해 이후 다른 전 세계 주요 유람선 노선을 항해하고 유명 항구에 정박한다.건조는 당초 타이타닉이 탄생한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대신 중국에서 진행된다.
타이타닉II 건조를 진행하는 '블루스타라인'(Blue Star Line) 소유주 호주 억만장자 클라이브 파머는 "타이타닉II는 타이타닉의 당초 항로를 따라 항해한다"며 "여기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 주요 항구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강한 흥미와 신비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타닉II의 건조에는 5억 달러(5천683억원 상당)의 예산이 들어가 건조를 놓고 지난 수년간 논란이 일었으나 최근 이 부분이 해결돼 본격적인 건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타이타닉은 출항 3시간 만에 빙산을 옆에서 들이받으면서 침몰해 참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