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친척 권유에 10년납 보험 들었는데…잘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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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함께 공유하며 소통해보는 [와글와글]. 이번 사연은 친척 언니가 해준 보험 때문에 고민이라는 26살 여성 A씨의 사연이다.
현재 평범한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A씨는 다음 달부터 회사를 그만두고 실업 급여를 수령할 예정이다. 그런데 며칠 전 보험일을 하는 친척언니를 만났다가 보험 소개를 받았다.친척언니가 준비했다는 보험의 조건은 이랬다. ▲ 한 달에 50만원 씩 10년 납부 ▲ 늦게 찾으면 찾을수록 수령 금액 증가 ▲ 젊었을 때 50만원 씩 10년만 넣으면 노후 완전 보장 ▲ 사고로 사망시 1억 지급 등이었다.
A씨는 무엇보다 50만원 납부가 너무나 부담됐다. A씨는 당장 다음 달부터 회사를 그만둘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친척언니는 실업급여 받고 바로 다른 곳 취직하면 50만원은 넣을 수 있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보험에 대해 아는 게 없던 A씨는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친척언니가 추천해주는 것이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고 또 오랜만에 만났는데 거절할 수 없어 그 자리에서 보험을 가입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A씨는 왠지 마음이 불편했다. 10년 동안 50만원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 앞이 캄캄했던 것이다. 그리고 보험 가입 후 친척언니의 말이 계속 A씨의 귓가에 맴돌았다.친척언니는 보험 가입 사실을 엄마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던 것. 친척언니는 아무리 가족이어도 돈 문제는 예민하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나만의 노후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며칠간 고민하다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친구는 놀라면서 그 보험 잘 알아본 거 맞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구는 증권을 보여달라고 했지만 친척언니가 보내주기로 한 증권은 아직까지 오지 않은 상태다.
A씨는 여전히 고민이다. 노후를 생각하면 보험을 잘 든 것 같기도 하지만 인터넷에 보험에 대해 안좋은 글도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끝으로 A씨는 자신의 월급이 180만원이며 다른 곳으로 이직해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험은 저축이 아니기 때문에 만기 전에 해지하면 손해가 크다. 사회 초년생에게 월 50만원은 힘들다", "돈 문제가 얽힌 예민한 문제는 그냥 모르는 사람하고 하는 게 제일 좋다", "증권 못 받았으면 해지 가능하지 않나" 등의 조언을 전했다.
반면 "낼 수있는 상황이라면 이 보험도 꽤 괜찮다. 50만원씩 12개월 납입하면 80세에 3억 5000만원인데 이만한 게 또 있을까?", "혜택을 받는 시기가 늦어서 그렇지, 그 기간만 넘기면 메리트 있는 상품이다", "납입 가능한 범위로만 하면 아무 문제 없는 상품이니까 크게 걱정안해도 될 듯"이라는 긍정적 의견도 있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현재 평범한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A씨는 다음 달부터 회사를 그만두고 실업 급여를 수령할 예정이다. 그런데 며칠 전 보험일을 하는 친척언니를 만났다가 보험 소개를 받았다.친척언니가 준비했다는 보험의 조건은 이랬다. ▲ 한 달에 50만원 씩 10년 납부 ▲ 늦게 찾으면 찾을수록 수령 금액 증가 ▲ 젊었을 때 50만원 씩 10년만 넣으면 노후 완전 보장 ▲ 사고로 사망시 1억 지급 등이었다.
A씨는 무엇보다 50만원 납부가 너무나 부담됐다. A씨는 당장 다음 달부터 회사를 그만둘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친척언니는 실업급여 받고 바로 다른 곳 취직하면 50만원은 넣을 수 있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보험에 대해 아는 게 없던 A씨는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친척언니가 추천해주는 것이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고 또 오랜만에 만났는데 거절할 수 없어 그 자리에서 보험을 가입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A씨는 왠지 마음이 불편했다. 10년 동안 50만원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 앞이 캄캄했던 것이다. 그리고 보험 가입 후 친척언니의 말이 계속 A씨의 귓가에 맴돌았다.친척언니는 보험 가입 사실을 엄마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던 것. 친척언니는 아무리 가족이어도 돈 문제는 예민하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나만의 노후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며칠간 고민하다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친구는 놀라면서 그 보험 잘 알아본 거 맞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구는 증권을 보여달라고 했지만 친척언니가 보내주기로 한 증권은 아직까지 오지 않은 상태다.
A씨는 여전히 고민이다. 노후를 생각하면 보험을 잘 든 것 같기도 하지만 인터넷에 보험에 대해 안좋은 글도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끝으로 A씨는 자신의 월급이 180만원이며 다른 곳으로 이직해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험은 저축이 아니기 때문에 만기 전에 해지하면 손해가 크다. 사회 초년생에게 월 50만원은 힘들다", "돈 문제가 얽힌 예민한 문제는 그냥 모르는 사람하고 하는 게 제일 좋다", "증권 못 받았으면 해지 가능하지 않나" 등의 조언을 전했다.
반면 "낼 수있는 상황이라면 이 보험도 꽤 괜찮다. 50만원씩 12개월 납입하면 80세에 3억 5000만원인데 이만한 게 또 있을까?", "혜택을 받는 시기가 늦어서 그렇지, 그 기간만 넘기면 메리트 있는 상품이다", "납입 가능한 범위로만 하면 아무 문제 없는 상품이니까 크게 걱정안해도 될 듯"이라는 긍정적 의견도 있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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