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승부는 끝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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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2
○ 1단 허서현지난 16~19일 열린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은 2국부터 출전한 중국의 판팅위 9단의 3연승으로 마무리됐다. 2차전은 다음달 23~27일 부산에서 이어진다. 최철한 9단이 출전해 판팅위의 연승 저지에 나선다.
● 아마 차주혜
예선 결승 6경기
제5보(112~149)
흑의 대마 위협에 궁색하게 살기에는 자존심이 상하므로 백도 112로 흑을 공격한다. 백 상변과 흑 하변의 바꿔치기가 되면 흑의 손해가 더 크기 때문에 흑은 113으로 수습한다. 백114가 재미있는 손 돌리기다. 언뜻 봐서는 흑115보다 참고도1의 흑1로 돌파하는 게 더 커보이지만 그러면 백은 2에 둔다. 상변은 집으로만 10집이 넘지만 좌변은 A와 B 등의 약점이 있어 보기보다 작은 곳이다.
백130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수다. 이 수로는 참고도2의 백1로 끊고 이하 수순이라면 흑 대마가 위험했다. 실전은 백이 두 곳에 빵따냄하며 기분은 냈지만 139까지 흑 대마가 살아서 양에 차지 않는다.백146은 유일하게 대마를 살리는 수다. 흑149에 이르러 끝내기 승부가 됐는데 흑 우상귀 일대가 커서 흑이 약간 앞서고 있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