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4분기 일시적 실적 둔화…목표가↓"-NH

NH투자증권은 24일 대한유화에 대해 중국 수요 경색으로 4분기 실적이 낮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예상보다 낮았지만 영업이익과 지배순이익은 각각 876억원, 743억원으로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속적인 유가 강세로 원가가 상승했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등 신흥국 수요가 경색되며 직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가강세와 수요 위축 현상은 9~10월 가장 심할 것으로 판단돼 4분기 실적 저점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그는 "유가는 11월5일 이란 제재 시행 후 2019년엔 미국과 사우디 등 원유 공급 증가 이슈가 부각되며 안정화할 전망"이라며 "중국 상하이 지방정부는 11월5일부터 15일까지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기간 전후 상해지역 화학공장 설비 가동 제한 지시로 공급 축소가 예상되고, 위안화는 추가 약세보다 횡보 중으로 재고 축소 효과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 실적 하락 이유 중 공급 증가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이고, 원가 상승과 수요 위축이 주된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유가 불안과 수요 경색은 짧은 시일 내 정상화 될 수 있는 요인으로, 2008년 미국 금융위기로 2008년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했지만 다음분기 바로 회복됐고 중동 정정불안으로 급등한 유가는 6개월 이내 안정화된 사례가 여러차례 있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