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삼성바이오로직스, CDMO로 장기 성장 예고…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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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올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사업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서비스까지 확장해 중장기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회계 이슈가 끝나지 않아 단기적으로 주가는 방향을 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은 1011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와 48.7% 감소했다. 대체로 시장의 예상과 비슷했다. 생산 일정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고, 인도시점이 긴 제품의 매출 인식이 4분기로 넘어가면서 매출이 줄었다. 가동률 하락과 3공장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3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나빠졌지만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공장의 평균판매단가 상승 및 생산물량이 확보된 2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내년 위탁생산(CMO) 사업부 매출은 올해보다 39%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략을 발표한 CDO 사업도 중장지 투자 매력을 부각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CDO는 세포주 생산공정 분석법 개발 및 비임상·임상 1상 물질 생산 등 일련의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CDO 시장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2%씩 성장해 85억달러(약 9조6000억원)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CDO 서비스를 통해 초기 임상물질 생산 뿐 아니라, 후속 임상 및 상업화 물질 생산까지 연계가 가능하다"며 "기존 CMO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바이오의약품은 생산시설을 바꿀 경우 관련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비용 및 시간이 추가로 소요된다. 이를 감안하면 CDO 사업은 장기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이란 평가다.
다만 주가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는 31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가 진행되는 등 회계 이슈가 끝나지 않아 단기간 주가 변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31일 증선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혐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해 고의적 분식회계를 저질렸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적법하게 처리됐다는 입장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은 1011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와 48.7% 감소했다. 대체로 시장의 예상과 비슷했다. 생산 일정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고, 인도시점이 긴 제품의 매출 인식이 4분기로 넘어가면서 매출이 줄었다. 가동률 하락과 3공장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3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나빠졌지만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공장의 평균판매단가 상승 및 생산물량이 확보된 2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내년 위탁생산(CMO) 사업부 매출은 올해보다 39%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략을 발표한 CDO 사업도 중장지 투자 매력을 부각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CDO는 세포주 생산공정 분석법 개발 및 비임상·임상 1상 물질 생산 등 일련의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CDO 시장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2%씩 성장해 85억달러(약 9조6000억원)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CDO 서비스를 통해 초기 임상물질 생산 뿐 아니라, 후속 임상 및 상업화 물질 생산까지 연계가 가능하다"며 "기존 CMO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바이오의약품은 생산시설을 바꿀 경우 관련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비용 및 시간이 추가로 소요된다. 이를 감안하면 CDO 사업은 장기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이란 평가다.
다만 주가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는 31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가 진행되는 등 회계 이슈가 끝나지 않아 단기간 주가 변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31일 증선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혐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해 고의적 분식회계를 저질렸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적법하게 처리됐다는 입장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