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JYP·YG 3분기 실적 하회+외국인 '팔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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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3대 기획사매니지먼트 대장주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3대 매니지먼트사 주가가 폭락했다.
줄줄이 하락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팔자'
24일 오후 2시 55분 기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는 전일 대비 16.44%(8450원) 하락한 4만3250원을 기록했다.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는 20.05%(7800 떨어진 3만1100원, YG엔터테인먼트는 13.23%(5650원) 빠진 3만700원이었다. 국내 3대 기획사의 주가 폭락은 24일 검은 수요일을 맞아 "팔자"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세계적인 K-POP 열풍과 바통터치를 한 아이돌 그룹들이 월드 투어를 진행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도 '매수' 의견이 우세했었다.
그렇지만 3분기 수익이 예상보다 하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와이스를 제외한 JYP엔터테인먼트 3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쇼케이스 MD 매출을 하향 반영했고, 콘텐츠 제작 비용 증가에 따른 총이익마진(GPM)의 하향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엽 미래이셋대우 연구원도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결과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연예 기획사들이 마주해온 시장 환경은 그리 녹록하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보유 물량이 매도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매도 행렬이 이어졌고, 이중 절반 인상이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가 속한 오락문화 업종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스튜디오드래곤, 키이스트, 이매진아시아, 화이브라더스 등 상장 엔터사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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