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주 경찰 소환조사 앞두고 '장외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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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강제입원' 의혹 적극 해명…경찰 "공정하고 신속히 수사"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오는 29일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주요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장외 여론전에 나섰다.특히 경찰이 혐의를 짙게 두고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까지 한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가 SNS를 통해 직접 해명하고 과거 검찰 자료까지 공개하며 '무혐의'를 강조했다.
'셀프 신체검증'으로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끈 데 이어 29일로 정해진 경찰의 직접조사에서도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사기밀이 고발인 측에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심지어 참고인들에게 도지사에 불리한 진술을 강요하며 입건 등 위협을 했다는 제보까지 있다"고 주장했다.또 "담당 수사관 기피신청에 이어 관서 이관신청을 낸 다음 날 아침 경찰은 수십 명의 수사 인력을 동원해 도지사 자택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고 넘기기엔 석연치가 않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밤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사건과 관련해 "정신질환에 의한 감형에 분노한다.정신질환에 대한 책임있는 관리, 적극 대응,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면 살인도 분노도 우려도 없었을 것"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또 "이게 모두 정신질환 의심자를 방치한 결과다"며 "가족들이 안 나서면 행정관청이라고 나서야 하는데…."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이어 "2002년에 이미 조울증약 투약했고 2012년에 더 심해진 게 검찰 기소중지결정문에 나옴, 멀쩡한 사람 강제진단 시도했다는 경찰 압수수색 영장이 이해가 안 된다"고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이 지사 측은 이날 "피의자(이 지사 친형)의 심신미약 내지 심신상실로 인한 책임조각사유가 있는지, 치료감호사유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피의자의 정신감정의 필요성이 있다.
피의자 스스로 정신감정을 받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다"는 내용의 검찰 불기소 결정서 사본을 언론에 배포하기도 했다.
2012년 12월 이 지사 친형의 존속상해 등 사건과 관련한 불기소 처분의 이유를 담은 것으로 이 지사가 형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지 않았다는 증거로 내세우고 있다.앞서 이 지사는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직접 질의가 없었지만,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장황하게 해명하고 "지자체장으로서 법적 조치를 할 수 있었지만 안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용 대변인의 페이스북 글 등과 관련해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으며 (수사기밀 유출 등) 제기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직접적인 대응은 삼갔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오는 29일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주요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장외 여론전에 나섰다.특히 경찰이 혐의를 짙게 두고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까지 한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가 SNS를 통해 직접 해명하고 과거 검찰 자료까지 공개하며 '무혐의'를 강조했다.
'셀프 신체검증'으로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끈 데 이어 29일로 정해진 경찰의 직접조사에서도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사기밀이 고발인 측에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심지어 참고인들에게 도지사에 불리한 진술을 강요하며 입건 등 위협을 했다는 제보까지 있다"고 주장했다.또 "담당 수사관 기피신청에 이어 관서 이관신청을 낸 다음 날 아침 경찰은 수십 명의 수사 인력을 동원해 도지사 자택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고 넘기기엔 석연치가 않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밤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사건과 관련해 "정신질환에 의한 감형에 분노한다.정신질환에 대한 책임있는 관리, 적극 대응,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면 살인도 분노도 우려도 없었을 것"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또 "이게 모두 정신질환 의심자를 방치한 결과다"며 "가족들이 안 나서면 행정관청이라고 나서야 하는데…."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이어 "2002년에 이미 조울증약 투약했고 2012년에 더 심해진 게 검찰 기소중지결정문에 나옴, 멀쩡한 사람 강제진단 시도했다는 경찰 압수수색 영장이 이해가 안 된다"고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이 지사 측은 이날 "피의자(이 지사 친형)의 심신미약 내지 심신상실로 인한 책임조각사유가 있는지, 치료감호사유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피의자의 정신감정의 필요성이 있다.
피의자 스스로 정신감정을 받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다"는 내용의 검찰 불기소 결정서 사본을 언론에 배포하기도 했다.
2012년 12월 이 지사 친형의 존속상해 등 사건과 관련한 불기소 처분의 이유를 담은 것으로 이 지사가 형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지 않았다는 증거로 내세우고 있다.앞서 이 지사는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직접 질의가 없었지만,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장황하게 해명하고 "지자체장으로서 법적 조치를 할 수 있었지만 안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용 대변인의 페이스북 글 등과 관련해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으며 (수사기밀 유출 등) 제기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직접적인 대응은 삼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