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과 독일계 화학기업 바스프의 합작법인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25일 경북 김천1일반 산업단지에서 폴리옥시메틸렌(POM) 합작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POM은 내구성이 강한 다용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연료펌프와 안전벨트 등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전기·전자 제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지난 2016년 4월 착공 후 약 2천600억원이 투입된 합작공장은 연 7만t의 POM을 생산하게 된다.
기존 연간 8만t 규모의 POM을 생산해온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부지 내에 세워짐에 따라 단일 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 15만t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 공장이 이날 준공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각각 독자 판매망을 가진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에 안정적으로 POM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POM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코세탈'과 바스프의 '울트라폼' 제품이다.
POM은 생산공정이 까다롭고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일부 선진국 기업만 독자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공동대표인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이번 합작공장은 두 회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화학 시장에서 성공적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 사례"라면서 "POM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스프의 정교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친환경 선진 기술, 코오롱플라스틱의 효율적, 안정적 생산관리 역량을 결합했다"면서 "아울러 공장 건설 기간에 단 한 건의 안전·환경 사고도 없이 무재해로 준공됐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