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올해 종전선언 하기 위한 노력 계속할 것"

"선언의 형식과 시기, 관련국 협의 진행되면서 결정될 것"
외교부는 "판문점 선언(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명시된 바와 같이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이어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한 입장을 질문받자 이같이 답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종전선언의 형식과 시기 등은 남북한과 관련국 협의가 진행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로 내년 1월 1일 이후를 거론함에 따라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연내 종전선언을 한다는 우리 정부의 목표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노 대변인은 남북이 11월 말~12월 초에 하기로 한 철도 연결 착공식과 관련, 대북 물자 반출 등에 대한 제재 예외적용 문제에 대해 "한미 간에 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북·미가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 간 실무협상을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북측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북미가 23일 실무협상 개최에 합의했다는 내용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29일 외교부 청사에서 맥 손베리 미 연방 하원 군사위원장(공화·텍사스)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미 동맹 등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미 의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노 대변인은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