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 ‘직무’에 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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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진흥원, 청년 미취업자 1,000명 대상 설문조사
미취업 청년층, 취업 기업 선택 시 복리후생(86.2%), 평균연봉(85.2%) 못지않게 ‘직무(84.7%)’ 를 중요시 고려
특히 중소기업/스타트업에서 유망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 해당 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2%→64.9%으로 14.7%p 상승. 대기업, 공기업 대비 상승폭 가장 커
중소기업 채용시 미국 등 선진국 기업들처럼 미래와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직무 재해석/공고로 청년들의 마음 먼저 열어야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2018년 10월 <미취업 청년대상 중소기업 취업태도 변화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은 서울시 거주 만 20∼39세 남녀 1,000명이며, 성별,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할당으로 추출하였고, 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되었다.SBA(서울산업진흥원)는 서울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직업(직무) 선택 시 고려사항, 취업 기업 선택 시 고려사항, 취업 선호 기업 유형 및 신직업/유망직무에 대한 호감도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였다.
미취업 청년층이 취업 기업 선택시 고려하는 사항은 복리후생, 평균연봉, 직무 순으로 고려
취업 기업 선택 시 ‘복리후생(86.2%)’, ‘평균연봉(85.2%)’ 못지않게 ‘ 직무(84.7%)’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직무’를 중요시 고려하는 집단의 특성을 보면, 남성(79.4%)보다 여성(90.0%), 학력별로 보면 ‘4년제 대학 재학’(90.8%) 및 ‘대학원 재학 이상’ (91.2%)에서 높게 나타났다.
유망 직무 수행 스타트업/중소기업 취업의향 14.7% 상승으로, 대기업, 공기업 대비 상승폭 가장 커
전체 응답자의 65.5%의 응답자가 유망 직무가 일자리 문제 완화 및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응답하였는데특히 유망 직무(SBA 신직업 제시) 직무를 수행하는 스타트업/중소기업의 취업 의향은 64.9%로, 그렇지 않은 스타트업/중소기업(50.2%)의 취업 의향보다 14.7%p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 나타난 변화폭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망 직무에 대한 호감이 스타트업/중소기업 취업 선호도와 연관되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취업 청년층의 취업 기업 선호도 공기업(58.4%)로 1위, 직업 선택 시 중요 사항은 안정성(88.4%)로 1위
미취업 청년층의 선호 기업 유형은 공기업, 대기업, 스타트업/중소기업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 공기업이 58.4%로 1위, 그 다음은 대기업(57.9%) 스타트업/중소기업(50.2%)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직업(직무)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안정적이고 장기간 일할 수 있는’(88.4%), ‘임금 수준이 높은’(84.7%), ‘시간적 여유가 많은’(76.8%) 직업으로 나타났다.
미래일자리, 새로운 일자리에도 관심(74.5%), 구인자와 구직자 간의 미스매치 문제가 심각한 요즘, ‘직무’ 중심의 채용 정보 제공이 일자리 미스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유망 직무를 수행하는 기업에의 취업의향이 높아진 것과 함께 미취업 청년층의 74.5%가 미래 일자리, 새로운 일자리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자 대상 조사 결과 유망 직무(신직업)을 수행하는 기업에 대해 취업의향이 향상하였고, 특히 중소기업/스타트업에 대한 취업의향이 가장 크게 상승한 바에 따라,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해결을 위하여 혁신적이고 유망한 직무(신직업)와 스타트업/중소기업 연계사업을 보다 강화하여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중소기업 인식 개선에 도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SBA에서 중소기업 유망 직무를 신직업으로 재해석/재정의한 노력, 실질적으로 중소기업 일자리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SBA에서 발굴한 신직업 분야 중에서는 특히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신직업에 대한 호감 수준이 78.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3D메이커스(78.6%)’, ‘교육진로서비스(78.4%)’ 분야가 다음으로 높은 결과가 나왔다.
“서울신직업인재센터” : 신직업을 바탕으로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해결SBA 서울신직업인재센터 정익수 센터장은, “이번 조사는 2015년부터 수행해온 SBA 신직업 사업의 의미에 대해 제고해 볼 수 있는 조사였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 현장 유망 신직업 일자리를 연구, 발굴하여 이를 바탕으로 구체화된 직무 중심으로 기업 채용지원을 실시한다면, 신직업이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번 조사결과는 향후 서울신직업인재센터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정리= 경규민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