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대북특별대표, 다음주 방한…미·북 '판문점 접촉'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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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본부장과 北 비핵화 논의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가 오는 29~30일 한국을 방문해 우리 정부와 북한 비핵화 문제를 협의한다. 비건 특별대표가 이번 방한을 계기로 북측과 판문점 실무 협상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비건 특별대표가 29~30일 방한해 한국 정부 카운터파트와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할 예정이다. 그의 한국 방문은 지난 8월 말 임명 이후 네 번째다.
비건 특별대표와 이 본부장 간 이번 만남은 지난 22일 미국 워싱턴DC 회동 이후 1주일 만이다. 외교가에서는 비건 특별대표가 이번엔 북측과 실무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실무협상은 판문점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북측에 고위급 협상을 제의했으나 북한은 계속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 당국자는 “북한 비핵화 협상이나 실제 정상회담 준비를 하려면 현시점에서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논의가 필요한 만큼 조만간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