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퇴출 '쉬쉬'한 구글…1000억원 퇴직금까지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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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014년 안드로이드 개발자인 앤디 루빈 당시 구글 부사장의 성추문 관련 사실을 알고도 이를 덮었고, 사퇴 후 거액의 퇴직금까지 지급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구글 임원 두 명의 말을 인용해 “래리 페이지 당시 최고경영자(CEO)가 루빈 부사장의 여직원 성폭력 고발을 듣고도 처벌하는 대신 조용히 사임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 “구글은 그에게 월 200만달러(약 22억원)씩 4년에 걸쳐 총 9000만달러(약 100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줬다”고 보도했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보도 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2년 동안 사내 성폭력 사건에 연루된 직원 48명을 해고 조치했다”며 “이들에게 ‘퇴직금 패키지’ 같은 것을 준 적이 없다”고 퇴직금 지급 사실을 부인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NYT는 구글 임원 두 명의 말을 인용해 “래리 페이지 당시 최고경영자(CEO)가 루빈 부사장의 여직원 성폭력 고발을 듣고도 처벌하는 대신 조용히 사임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 “구글은 그에게 월 200만달러(약 22억원)씩 4년에 걸쳐 총 9000만달러(약 100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줬다”고 보도했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보도 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2년 동안 사내 성폭력 사건에 연루된 직원 48명을 해고 조치했다”며 “이들에게 ‘퇴직금 패키지’ 같은 것을 준 적이 없다”고 퇴직금 지급 사실을 부인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