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온라인 한정 판매 'B시리즈' 이달 첫선

명품의 향기

끝없는 실험 펼치는 영국의 럭셔리

리미티드 상품군 중심으로
매달 17일 24시간 판매 나서
이달엔 스웨트셔츠·티셔츠 공개
버버리는 온라인에서 한정 판매하는 ‘B시리즈’를 이달 처음 선보였다. 버버리의 B를 따서 만든 B시리즈는 매달 17일 24시간 한정 판매하는 리미티드 상품군이다. 버버리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리카르도 티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매달 다른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달 17일 처음 공개한 B시리즈 상품은 스웨트셔츠와 티셔츠였다. 지난 17일 오후 8시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버버리 인스타그램 계정과 위챗, 카카오 플러스친구의 버버리 계정, 라인 등에서 판매했다. 젊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버버리가 선택한 유통 채널이다. 남녀 공용으로 입을 수 있는 티셔츠와 스웨트셔츠는 24시간 다 팔려 품절됐다. 버버리가 새로 선보인 ‘TB 모노그램 패턴’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TB 모노그램 패턴은 영국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트 디렉터인 피터 사빌이 디자인했다. 올해 8월 처음 공개한 이 패턴은 버버리의 창립자인 토머스 버버리의 이니셜을 따 TB 모노그램이라 이름 붙였다. 버버리는 B가 반복되는 이 패턴으로 다양한 옷을 선보이고 있다. 유명 가수인 리한나, 마야, 모델인 이리나 샤크, 영화배우인 톰 하디와 릴리 제임스 등 유명 연예인들이 TB 모노그램 제품을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버버리의 B시리즈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추면서 젊은 소비자가 원하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한정 시간 판매하는 방식도 ‘한정판’을 선호하는 밀레니얼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패션쇼 직후 인스타그램 계정 등으로 온라인 판매를 해온 버버리는 이번 B시리즈를 판매하는 채널을 카카오, 라인으로 넓혔다. 다음달 17일에도 새로운 한정판 B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