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이색 포토존 '인기몰이'

여행을 떠난 '여행페스타 2018'

"마술같은 역방향 재생 촬영…여행가서 써봐야죠"
“우와~ 신기하네요. 이런 기능이 있는 줄 미처 몰랐어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여행페스타 현장을 찾은 회사원 김상혁 씨(35)는 인스타 포토존(사진)에서 체험을 마친 뒤 “다음달 떠나는 신혼여행에서 유용하게 쓸 사진과 동영상 촬영법을 배웠다”며 흐뭇해했다. 이날 김씨는 인스타그램 직원에게서 부메랑과 역방향 재생 등 인스타그램 앱(응용프로그램)의 촬영, 편집 기능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사진과 동영상 기반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은 여행페스타에서 이색 포토존을 선보였다. 세계 10억 명, 국내에선 1000만 명이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은 팔로어와 해시태그 기능을 이용해 소소한 일상은 물론 여행과 같은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젊은 층에선 경험에 기반한 믿을 수 있는 솔직한 리뷰나 최신 정보를 얻는 검색 플랫폼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여행페스타에서 여행 간편식인 참치캔 홍보 부스를 운영한 동원F&B는 인스타그램 팔로어와 해시태그를 이용한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인스타 포토존에선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앱의 촬영 기능뿐 아니라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비디오숍, 레전드 앱 등을 소개했다.

인스타 포토존에서 인기를 끈 코너는 역방향 재생 촬영 기능을 체험하는 곳이었다. 역방향 재생은 촬영한 영상을 반대로 재생해 마치 마술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능이다. 패널에 자석으로 된 알파벳 글자를 붙여 만든 ‘HAPPY VACATION’ ‘I LOVE YOU’ 등의 문장을 양손으로 흩트리는 과정을 촬영한 뒤 이를 역방향으로 돌려 마치 어지러이 놓인 글자들이 순식간에 문장으로 완성되는 영상으로 나타나게 한다.이원희 페이스북코리아 인스타그램 대외정책실장은 “20~30대 젊은 층 외에 50~60대도 촬영, 편집 기능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여행페스타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인스타그램이 여행에 도움이 되는 필수 앱의 이미지를 쌓았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