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나라 걱정돼 … 글로벌 경기 순항인데 경제 망가뜨리는 정책실험만" (전문)

황교안 “文정부, 정책실험으로 경제 망가뜨려…나라 걱정된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8일 "(문재인정부가) 경제를 망가뜨리는 정책실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글로벌 경기 순항 속에 우리 경제는 거꾸로 하강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황 전 총리는 "멀쩡한 경제를 망가뜨리는 정책실험들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정책 실패를 국가재정으로 덮으려고 하지만 재정 퍼붓기만으로는 일자리,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어 "내수, 고용, 소비, 투자, 생산 등 우리 경제의 제반 분야가 동반추락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우리 경제의 바닥을 받쳐주던 서민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고, 불평등과 소득격차도 더욱 커져가고 있어 정말 나라 걱정이 많이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경제의 바닥을 받쳐주던 서민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고, 불평등과 소득 격차도 더욱 커져가고 있다. 정말 나라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그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벤처기업에서 열린 '청신호 포럼'을 언급하며 "20~30대 젊은이들 40여명이 모여 꿈과 비전, 해외진출, 창업, 세상을 변화시킬 사회적 영향력 등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 속에 여전히 희망이 보였다. 저도 이들 청년들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한국당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은 "앞선 선거에 패배했던 김무성·홍준표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과 호흡을 함께했던 황교안 총리, 박 대통령과 척을 지고 분열했던 유승민 원내대표 등은 모두 책임이 있는 분들"이라며 "이들은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범보수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25.9%로 1강 구도를 기록했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9.9%,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9.2%, 김문수 전 경기지사 8.4%,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범진보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15.8%, 이낙연 국무총리가 15.3%,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3.2%, 김경수 경남지사가 12.8%를 기록해 선두권을 형성했다.

다음은 황교안 전 총리의 글 전문.들어보셨습니까? “청신호 포럼”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벤처기업 공간에서 “청신호 포럼”이 열렸습니다. 청년들이 모여 자신들의 꿈과 오늘의 어려움을 나누고, 어떻게 당면한 난관을 극복해 나갈까 함께 고민하는 청년모임입니다. 주로 20~30대의 젊은이들 40여명이 모여 편안하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포럼에서 청년들은 그들의 꿈과 비전, 그에 대한 장애물들, 그리고 향후의 극복방안 등을 격의없이 토론했습니다.

청년들은 성장과 안정적 기반, 해외 진출, 창업, 세상을 변화시킬 사회적 영향력 등을 꿈꾸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꿈과 현실의 괴리, 극복의 어려움, 불확실성, 조급함, 게으름, 두려움, 과도한 의욕,규제, 지도자와의 갈등, 시장성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 결여, 외국어 능력・시간・의지・간절함・자금의 부족 등 장애물이 적지 않다고들 하였습니다.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도전, 선택과 집중, 동행, 처한 환경 속에서의 자신의 역할 확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사회적 메시지 발신, 개발(앱과 기술) 등 희망적 단어들로 청년토크를 마무리 하더군요.

지금 정말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렵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순항 속에 우리 경제는 거꾸로 하강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멀쩡한 경제를 망가뜨리는 정책실험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책 실패를 국가재정으로 덮으려고 하지만 재정 퍼붓기만으로는 일자리,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내수, 고용, 소비, 투자, 생산 등 우리 경제의 제반 분야가 동반추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 경제의 바닥을 받쳐주던 서민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고, 불평등과 소득격차도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정말 나라 걱정 많이됩니다.그런데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 속에서는 여전히 희망이 보였습니다. 허심탄회하고 꾸밈 없이 미래를 이야기하는 청년들의 모습에서 말입니다. 저도 이들 청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페친 여러분들의 동행을 기대합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