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 도시 색깔 담은 '어반 컬러'로 소비자 공략

레저&

감성적·고급스러운 느낌 담아
'전지현 패딩' 기능 대폭 강화
롱패딩의 계절이 다가왔다. 지난해에는 혹한으로 보온성을 강조한 롱패딩이 패션업계를 강타했다. 올해는 보온성과 더불어 컬러스타일핏경량기능성까지 업그레이드한 롱패딩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도시 색깔을 담은 네파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올해 롱패딩에 ‘컬러’를 강조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이 야외보다는 도시에서 즐기는 스타일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올해 롱패딩엔 겨울 도시의 색을 담은 ‘어반 컬러(Urban Color)’를 적용했다.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 벤치다운 ‘프리미아’는 진부한 화이트를 벗어나 신비로운 느낌의 미스트 컬러, 블랙보다 시크한 네이비 컬러를 사용했다.

어반 컬러의 특징은 편안하고 감성적이며 동시에 세련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차분한 느낌으로 신비하고 우아한 매력을 강조한다. 강렬한 컬러는 자칫하면 피부 톤을 오히려 탁하게 보일 수 있다. 어반 컬러는 얼굴과 부드럽게 연결돼 분위기 있는 ‘감성 내추럴’ 룩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라는 게 네파 측의 설명이다.
매년 트렌드 컬러를 발표하는 팬톤컬러는 2018 가을·겨울 클래식 컬러 팔레트 중 하나로 미스트와 네이비 컬러를 연상시키는 토푸(Tofu) 컬러와 사르가소 시(Sargosso Sea) 컬러를 선정한 바 있다. 대한민국 컬러리스트 1호인 김민경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장은 “자연 사람 동물 사물 등 모든 것은 본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자신만의 컬러가 있고, 계절 또한 마찬가지”라며 “올겨울에는 추운 겨울 도시를 연상시키는 신비롭고 도시적인 컬러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그레이드된 ‘전지현 패딩’네파는 최근 컬러 기능성 스타일 등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벤치다운 ‘프리미아’를 출시했다. ‘전지현 패딩’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롱패딩을 고급스러운 컬러, 강화된 기능성, 따뜻하지만 부해 보이지 않는 핏 등을 고려해 제작했다. 프리미아도 어반 컬러를 적용해 패딩의 정석이라 불리던 화이트와 블랙 일변도에서 탈피했다. 블랙 페일바이올렛 네이비 미스트 등으로 대체했다.

또한 극한 한파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적용했다. ‘에어볼륨 시스템(Air Volume System)’이다. 안감 속 열과 공기를 지켜줘 다운을 더 따뜻하게 유지해주고 풍성한 볼륨을 만들어 안에서부터 스타일리시한 핏을 완성해준다는 설명이다. 착용 빈도가 높아질수록 볼륨이 사라지는 패딩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소매 끝을 통해 바람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이너 커프스도 있다.

스타일에도 신경을 썼다. 사선 퀼팅 디자인 적용으로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3.5㎝의 풍성한 라쿤 퍼가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작년 출시 제품보다 가벼워졌다.남성 제품은 밑단 옆 선 양쪽에 지퍼를 추가했다. 활동하기에 좋으며 가슴과 하단에 4개의 주머니를 넣었다. 휴대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운을 접어 보관·이동할 수 있는 패커블 기능도 갖췄다. 남성용은 철저히 실용성에 초점을 뒀지만, 여성용과 마찬가지로 에어볼륨 시스템을 적용했다. 블랙과 멜란지 그레이 색이 있다. 남성용, 여성용 모두 가격은 45만원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