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공공기관 복리후생비, 5년간 4.1조원…1인당 263만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최근 5년간 공공기관 복리후생비가 4조원을 넘는다고 29일 밝혔다.

심 의원이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13∼2017년 공공기관 임직원(임원, 정규직·무기계약직·비정규직 직원 포함)에 지급된 복리후생비는 모두 4조1천212억원이었다.복리후생비에는 학자금, 주택자금, 의료비, 생활안정자금, 경조비 등 유·무상 형태로 지원되는 13개 항목이 포함된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9천549억원, 2014년 7천475억원, 2015년 7천860억원, 2016년 8천75억원, 2017년 8천363억원이었다.

특히 2017년 보육비는 전년 대비 18.6%(78억원) 늘었고, 2013년 대비로는 66.9%(19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심 의원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영유아 보육시설 확대를 그 이유로 봤다.심 의원은 "2013년 12월 시행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추진으로 2013년 이후 전체 공공기관의 복리후생비는 감소하다가 2015년부터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공공기관은 대부분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만큼, 복리후생비 제도가 적정하게 운영되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