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내년 안구건조증 신약 美3상 돌입

25~26일 美시카고서 열린 OIS@AAO 2018에서
‘HL036(Tanfanercept) 점안제 임상 발표
안구건조증 유발 TNF(종양괴사인자) 억제하는 신약
각막 손상 막고 건성안 증세 완화 입증
올 상반기 임상2상 완료‥내년 초 미국 임상3상 돌입
한올바이오파마의 안구건조증 신약이 내년 미국 임상3상에 돌입한다.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박승국, 윤재춘)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OIS@AAO 2018’의 ‘주목해야 할 회사(Companies to Watch)’ 부분에 참가해 안구건조증 신약 'HL036'의 미국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OIS@AAO 2018은 전세계 안구질환 관련 의약품 및 의료장비 기업 관계자와 투자자들이 참가하는 안과 컨퍼런스다.

이번 발표는 안구건조증 환자 150명 대상으로 실시한 한올바이오파마의 바이오신약 HL036 점안제의 효능, 안전성 등을 분석한 결과다. 녹화된 발표 내용은 추후 OIS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HL036은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TNF(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해 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올 상반기에 미국에서 임상2상이 완료됐고 내년 초에 미국 임상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 메디컬 디렉터인 에드워드 번톤(Edward Bernton) 박사는 “미국 임상2상 시험을 통해 HL036의 각막손상 억제와 건성안 증세 완화 등의 효능과 탁월한 안전성 결과를 확인했다”며 “HL036 점안제의 우수한 임상 효과를 안과 영역의 주요 제약사들과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내년에 진행될 미국 임상 3상을 통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임상 결과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앞으로 주요 안과학회 발표와 주요 안과학회지 논문 게재를 추진하고 HL036의 임상 결과를 알릴 계획이다. 전세계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3조8000억원 규모로 이중 미국이 70%인 2조7000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스마트폰 사용 확대와 라식수술 등의 요인으로 점차 환자가 증가해 2027년 관련 시장이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3000만명 이상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지만 두 종의 치료제만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크다는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