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피고발인 신분 분당경찰서 출석

9시50분 경찰서 도착…지지자 악수하느라 포토라인 늦게 서

'친형 강제입원'과 '여배우 스캔들' 등 의혹의 중심에 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경찰서에 도착했으나,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는 바람에 10분 정도 늦은 10시 2분께 포토라인에 섰다.

이날 조사는 오후 늦게까지 장시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지난 6월 ▲ 방송토론 등에서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김부선 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자유한국당과 한 시민도 각각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와 '일베 가입 및 검사사칭 허위사실공표'로 이 지사를 고발한 바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수사당국에 출석하는 단체장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이어 이 지사가 두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