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대화모멘텀 실질진전으로"…비건 "종전·FFVD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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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강경화 외교·이도훈 평화본부장과 연쇄 회동…내일 조명균 통일 예방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체 방안·남북 철도연결 제재예외 등 논의했을 듯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평양 정상회담과 폼페이오 (국무) 장관의 최근 방북 등을 통해 강화된 대화의 모멘텀이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구체 방안을 계속 조율해나가자"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에 비건 특별대표는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그간 한미간 각급에서 진행되어 온 협의와 조율이 북미 협상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향후 비핵화·남북관계 진전 과정에서 양국간 빈틈없는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강 장관은 또 비건 특별대표의 취임 이후 한미 간 비핵화·평화체제 관련 협의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이번 방한시 우리 주요 인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한미 공조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비건 특별대표는 사의를 표하고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장관과 비건 대표의 이날 회동은 예정된 30분을 넘겨 50분 가까이 이어졌다.
비건 특별대표는 강 장관 예방에 이어 우리 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했다.비건 특별대표는 면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한반도에서 지난 70년 간의 전쟁과 적대의 종식과, 그것을 위한 기본적인 요건인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국 대통령이 함께 목표로 하는 이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는 데 절대적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비건 특별대표는 그러면서 "내가 취임한 뒤로 협의 과정에서 내가 한국을 방문한 것이 벌써 4∼5번이 됐고, 우리와 한국 팀이 만난 것은 벌써 12번이라고 들었다"며 "우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의 실무협의가 가급적 빠르게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도훈 본부장은 "비핵화 프로세스가 대단히 중요한 시점에 와 있는 만큼 우리가 최대한 많이 만나 한미 간 빛 샐 틈 없는 공조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신과 북한 측 대표가 가능한 빨리 만나 지금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둘은 이 본부장의 지난 21∼23일 방미 협의 결과를 토대로 한반도 문제 관련 한미 공조강화 방안, 북미 후속 협상 동향, 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정착 관련한 구체적 추진 방안, 남북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후속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양측은 아울러 북미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상 추진 상황 이외에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 남북 합의사항 이행 과정에서의 제재 예외 인정 문제도 협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비건 특별대표가 상세한 지명 등이 적힌 북한 중심의 한반도 지도를 소지한 모습이 포착돼 구체적인 대북 사찰·검증 절차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비건 특별대표가 서울 체류 기간 판문점에서 북측 카운터파트와 만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고 관측하고 있으나, 미국 측은 현재 그런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는 입장이다.비건 특별대표는 30일까지 서울에 체류하며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 등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체 방안·남북 철도연결 제재예외 등 논의했을 듯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평양 정상회담과 폼페이오 (국무) 장관의 최근 방북 등을 통해 강화된 대화의 모멘텀이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구체 방안을 계속 조율해나가자"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에 비건 특별대표는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그간 한미간 각급에서 진행되어 온 협의와 조율이 북미 협상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향후 비핵화·남북관계 진전 과정에서 양국간 빈틈없는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강 장관은 또 비건 특별대표의 취임 이후 한미 간 비핵화·평화체제 관련 협의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이번 방한시 우리 주요 인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한미 공조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비건 특별대표는 사의를 표하고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장관과 비건 대표의 이날 회동은 예정된 30분을 넘겨 50분 가까이 이어졌다.
비건 특별대표는 강 장관 예방에 이어 우리 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했다.비건 특별대표는 면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한반도에서 지난 70년 간의 전쟁과 적대의 종식과, 그것을 위한 기본적인 요건인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국 대통령이 함께 목표로 하는 이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는 데 절대적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비건 특별대표는 그러면서 "내가 취임한 뒤로 협의 과정에서 내가 한국을 방문한 것이 벌써 4∼5번이 됐고, 우리와 한국 팀이 만난 것은 벌써 12번이라고 들었다"며 "우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의 실무협의가 가급적 빠르게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도훈 본부장은 "비핵화 프로세스가 대단히 중요한 시점에 와 있는 만큼 우리가 최대한 많이 만나 한미 간 빛 샐 틈 없는 공조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신과 북한 측 대표가 가능한 빨리 만나 지금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둘은 이 본부장의 지난 21∼23일 방미 협의 결과를 토대로 한반도 문제 관련 한미 공조강화 방안, 북미 후속 협상 동향, 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정착 관련한 구체적 추진 방안, 남북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후속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양측은 아울러 북미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상 추진 상황 이외에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 남북 합의사항 이행 과정에서의 제재 예외 인정 문제도 협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비건 특별대표가 상세한 지명 등이 적힌 북한 중심의 한반도 지도를 소지한 모습이 포착돼 구체적인 대북 사찰·검증 절차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비건 특별대표가 서울 체류 기간 판문점에서 북측 카운터파트와 만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고 관측하고 있으나, 미국 측은 현재 그런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는 입장이다.비건 특별대표는 30일까지 서울에 체류하며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 등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