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따로 신청한 씨름,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

남북한이 각각 등재를 신청한 한반도 고유의 세시풍속 놀이 ‘씨름’이 모두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우리 정부가 대표목록에 등재 신청한 ‘대한민국의 씨름(전통 레슬링: Ssireum, traditional wrestling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심사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평가기구는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씨름(한국식 레슬링: Ssirum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도 함께 등재 권고 판정했다.

평가기구는 심사 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 보완(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 세 등급으로 나눠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며 이 결과는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수용된다. 이에 따라 씨름은 대한민국의 20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