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00년 이야기 버스'

광주의 과거와 미래
노래·연극으로 보고 들으며
2시간30분 시내 일주
광주광역시의 문화예술 융합형 시내관광 버스인 ‘광주 100년 이야기 버스’가 운행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의 일환으로 ‘대구 김광석 음악버스’, ‘여수 밤바다 낭만버스’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시내관광 버스다.

광주 100년 이야기 버스는 1930년대 항일 독립운동부터 1980년대 민주화 항쟁, 문화중심도시를 꿈꾸는 2030년에 이르는 광주의 과거와 미래를 연극과 노래 형식으로 구성했다. 기독교의 근거지이자 독립운동의 중심지인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과 5·18 민주열사의 희생정신이 깃든 ‘오월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영상복합문화관’ 등이 대표적인 코스다.항일 투쟁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정율성 음악가, 커피와 가을을 다룬 김현승 시인, 독립운동과 한센병 환자 구호에 평생을 헌신한 ‘광주의 아버지’ 최홍종 목사 등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연기자 폴과 나비는 연극과 공연을 통해 이야기 버스 여행 가이드로 나선다.

광주 100년 이야기 버스를 타고 전체 코스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30분 정도. 매주 금요일은 오후 7시부터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며, 토요일은 오전 9시30분과 오후 2시30분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한다. 가격은 1만원,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