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찰이 오버한 것…사필귀정 될 것"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출석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사진)가 29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지사는 조사를 마치고 “형님 강제입원을 형수님이 하신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이제 이 일은 그만 경찰과 검찰 판단에 남겨두고 도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찰서로 들어가기 전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적이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인 결정이 나 사필귀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경찰 수사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일부 경찰이 오버한 건 분명한 것 같다”며 “대한민국에는 경찰만 있는 것은 아니고 검찰과 법원도 있기 때문에 순리에 따라 진실에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8일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김부선 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한 질문에도 “경찰에서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날 분당서 주변에는 이 지사를 지지 하는 단체와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여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