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산업 현장 특화된 '매빅 2 엔터프라이즈' 출시

구조 작업에서 시설물 점검까지
스포트라이트·스피커 등 다양한 액세서리 제공

DJI가 접이식 드론 매빅 시리즈의 산업용 버전인 '매빅 2 엔터프라이즈'를 30dlf 출시했다. 매빅 2 엔터프라이즈는 산업 현장에 특화된 제품으로 기업, 정부 기관에 적합하다.

신제품은 작은 크기와 휴대성으로 골목 수색, 구조 작업, 시설물 점검 등에 용이하다. 3축 짐벌과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부드럽고 안정적인 고해상도 영상과 사진을 얻을 수 있다. 2배 광학줌과 3배 디지털줌을 통해 위험 지역이나 응급 상황에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용이하다.

작업 목적에 맞는 다양한 액세서리도 제공한다. 2400루멘 밝기의 듀얼 스포트라이트인 'M2E 스포트라이트'는 어두운 환경에서 작업 수행을 돕는다. 수색과 구조활동 등에 최적화돼있다.

최대 100dB 음량의 'M2E 스피커'는 녹음된 음성 파일을 최대 10개까지 재생 가능하다. 인명 구조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M2E 비콘은 3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보이는 밝은 섬광등이다. 어두운 곳에서도 안전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주변에 비행 중인 드론과 항공기에 위치를 알릴 수 있다.

비행 중 생성된 사진, 동영상, 비행 로그, 기타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업계 최초로 드론에 24GB의 내부 데이터 저장 장치를 장착했고, 비밀번호 설정 기능을 추가해 데이터의 보안을 강화했다. 새로운 GPS 타임스태프 기능은 촬영된 사진에 시간, 날짜, 위치를 기록해 법적 절차를 위한 데이터 증빙에 유용하다.

로컬 데이터 모드(LDM)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정부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는 사용자의 드론과 연결된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 데이터 전송을 차단해 추가적인 보안을 제공한다.

매빅 2 엔터프라이즈는 'DJI 에어센스(AirSence)' 기술도 탑재됐다. 에어센스는 내장 수신기로 인근 비행기와 헬리콥터에서 수신한 ADS-B 신호를 자동으로 드론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산불 진압, 재해 복구, 송전탑 같은 산업 구조물 점검 등 복잡한 작업 환경에서도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비행 시간은 31분, 최고 속도는 72km/h다. 새롭게 개발된 자체 발열 배터리는 영하 10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영상 및 데이터 전송 시스템인 '오큐씽크 2.0'를 사용하며 8개의 비전 센서와 2개의 적외선 센서의 데이터를 통합해 전방위 장애물 감지를 제공한다.

로저 루오 DJI 사장은 "매빅 2 엔터프라이즈는 모든 작업 과정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도구로 접근성이 뛰어난 강력한 기술력을 자랑한다"며 "매빅 2 엔터프라이즈는 각종 산업 현장에서 빠른 시일 내에 드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강력한 제품이 될 것"이라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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