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 연속…미분양 6만 가구 넘어

준공 후 미분양도 1만4946가구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여전히 6만 가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방 미분양 비중이 87%에 달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596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월(6만2370가구) 대비 2.8% 감소한 수치다. 지난 5월 5만9836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은 6월 6만2050가구로 증가한 뒤 줄곧 6만 가구를 웃돌고 있다.지역별로 보면 지방 미분양 물량은 전월(5만3836가구) 대비 1.7% 줄어든 5만2945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미분양 물량의 87.3% 수준이다. 수도권 미분양은 전달(8534가구)보다 10.3% 감소한 7651가구에 그쳤다.

건물을 준공하고도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달 말 기준 1만4946가구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은 6월 1만3348가구에서 7월 1만3889가구, 8월 1만5201가구로 증가세를 보였다.

규모별 미분양가구를 보면 85㎡ 초과 중대형이 전달(5826가구) 대비 3.8% 감소한 5603가구, 85㎡ 이하는 전달(5만6544가구) 대비 2.7% 줄어든 5만4993가구로 집계됐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