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편해진 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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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3
○ 5단 박지연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가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열전을 벌인다. 한국에선 최정 9단, 오유진 6단, 오정아 3단, 주최국 중국은 위즈잉 6단, 왕천싱·리허·루민취안 5단 등 6명, 일본은 셰이민 6단과 후지사와 리나 3단 등 3명이 출전한다. 이 밖에 호주의 헤이자자 7단과 대만의 양쯔쉔 2단, 미국의 인밍밍 초단, 러시아의 나탈리아 코발레바 아마 5단이 경기에 나선다. 이 대회는 중국바둑협회와 쑤저우시 우중구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한다. 제한시간 2시간 토너먼트로 열린다.백은 24로 먼저 응수를 물어본다. 참고도1의 흑1 이하로 받으면 그때 4로 뛴다. 이 진행은 흑이 실속이 없기 때문에 실전에선 25로 변에 집을 지었다. 백28은 보기보다 상당히 큰 자리다.
● 1단 장혜령
예선 결승 7경기
제2보(24~62)
흑35는 쌍방 좋은 자리다. 백36과 흑39는 방향착오로 서로 실수를 주고받았다. 백44는 두 칸 굳힘에서 상용되는 맥점이다. 흑이 참고도2의 1로 젖히면 백은 2로 끊는다. 이후 8까지 백이 흑 모양을 잘 삭감한 결과다. 흑1로 2에 늘어두는 것은 백이 5에 두어 산다. 이런 진행이 싫어서 흑은 45로 참아뒀다. 흑55는 59에 치받거나 실전과는 다르게 둘 자리였다. 백이 56을 먼저 교환하고 건너가자 흑만 둥둥 뜬 결과가 됐다. 백이 편한 형세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