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존재감"…BMW, 새 플래그십 SUV '뉴 X7'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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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포커스BMW그룹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의 새 플래그십 모델인 뉴 X7을 공개했다. X패밀리의 최상위 모델인 뉴 X7은 대형 럭셔리 모델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다재다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는 게 BMW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최고급 인테리어, 다양한 편의시설, 첨단 파워트레인, 안락한 승차감,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 성능 등이 뉴 X7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넉넉한 실내·최고급 인테리어
7명 탈 수 있는 3열 시트 장착
강력한 가솔린·디젤 엔진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탑재
내년 3월 전세계 시장서 출시
◆큰 덩치만큼 큰 존재감BMW 뉴 X7의 차체 길이(전장)는 5151㎜이며 차체 폭(전폭)은 2000㎜다. 높이(전고)는 1805㎜, 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휠베이스)은 3105㎜다. 디자인을 보면 라디에이터그릴은 더 크게 배치됐다. 존재감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뉴 X7은 어댑티드 LED 헤드램프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선택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는 레이저 라이트는 헤드램프 내부에 파란색 X 모양 디자인을 적용했다. 측면에서는 대형 창문과 높은 지상고, 긴 지붕선 등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차량 전반에 크롬 디자인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한층 강조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인치 경합금 휠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21인치 또는 22인치 휠도 선택할 수 있다.
뉴 X7에는 7명이 탈 수 있는 3열 시트가 장착된다. 3열에는 2명이 앉을 수 있는데 팔걸이와 컵홀더, USB 포트 등이 있는 풀사이즈 시트가 적용된다. SUV의 3열 시트는 불편하다는 선입견을 바꾼 인테리어다. 모든 좌석은 전자식 버튼으로 조정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00L인데, 최대 2120L까지 확장할 수 있다.실내에는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고급 가죽인 베르나스카 가죽이 시트에 기본으로 사용됐다. 차량 내부를 4개 구역으로 나눠 자동으로 온도를 맞춰주는 장치도 있다. 선택사양에는 ‘엠비언트 에어 패키지’ ‘바워스&월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뒷좌석용 엔터테인먼트 프로페셔널 시스템’ 등이 있다.◆강력한 엔진…정교한 주행보조 시스템
뉴 X7의 라인업은 가솔린 엔진 2종 및 디젤 엔진 2종 등 4개로 구성된다. X7 x드라이브50i에는 8기통 가솔린 엔진이, X7 x드라이브40i에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X7 x드라이브30d에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적용된다. 고성능 M 라인업인 X7 M50d도 있다. 뉴 X7에 들어가는 모든 엔진은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한다. 효율성이 뛰어나고 빠른 변속을 보장한다는 평가를 받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 것도 특징이다.오프로드 패키지를 옵션으로 고르면 △모래밭(xSand) △자갈길(xGravel) △돌길(xRocks) △눈길(xSnow) 등 네 가지 주행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시트 높이와 x드라이브 시스템, 액셀러레이터 및 변속기 응답 수준 등이 주행 모드에 따라 바뀐다. 도로 상황에 따른 최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주행보조 시스템도 적용됐다. ‘스톱&고’ 기능이 있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대표적이다. 차로제어 보조장치와 차로 변경 경고, 차로 이탈 경고, 측면 충돌방지 기능이 포함된 차로 유지 보조장치, 회피 보조, 측방 경고 등을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뉴 X7에는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콕핏은 12.3인치 계기판과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모든 정보를 완전한 디지털 형식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운전자는 운전대에 달린 버튼이나 터치스크린, 음성조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조작할 수 있다. BMW그룹은 내년 3월 뉴 X7을 세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