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증시 하락 여파에 장중 1990선 '하회'

(자료 = 한경DB)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에 장중 1990선이 무너졌다. 6거래일째 연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1포인트(0.15%) 내린 1993.0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985.95로 하락 출발했으며 1990선에서 등락을 보이다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99% 하락한 24,442.9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66%, 1.63%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무역 관련 해법을 도출하지 못하면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 추가 2570억 달러 어치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11월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90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28억원, 6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410억원 매수 우위다.

대다수 업종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 종이목재 화학 통신업 서비스업이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는 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 KB금융은 2.33% 하락하고 있으며 LG화학 SK텔레콤 신한지주는 1%대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1.09%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도 1.89%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급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45포인트(1.50%) 내린 620.25를 기록 중이다. 이날 623.33으로 하락 출발한 뒤 코스닥지수는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644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3억원, 27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메디톡스는 2%대 하락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나 빠지고 있다. 포스코켐텍 바이로메드는 1%대 내리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은 소폭 오름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0.11%) 오른 114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