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너지자 원/달러 환율 연고점 턱밑까지

주식시장이 무너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한때 연중 최고치 턱밑까지 올랐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높은 달러당 1,141.6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6원 오른 달러당 1,144.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144.2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11일 기록한 연고점(장중 1,144.7원)을 위협했다.

최근의 주가 급락이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이다.

투자심리가 무너지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는 우려만큼 강력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환율 상승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 미 증시의 하락, 역외 시장에서의 중국 위안화 환율 상승 등도 환율 상승 재료로 꼽힌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36분 현재 100엔당 1,014.7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엔당 1,020.34원)보다 5.62원 낮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