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고위급회담 내달 9일전후 뉴욕서 열릴듯…'뉴욕라인'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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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사, 8일 도착-9일 본회담 가능성…폼페이오 카운터파트 김영철 유력
'날짜·장소' 2차정상회담 조율…北비핵화-美상응조치 '빅딜논의' 탄력 전망
5월말 김영철 방미 이어 교착국면 뚫고 북미정상 핵담판 징검다리 될지 주목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 카운터파트 간 북미고위급 회담이 내달 9일(현지시간) 전후로 뉴욕에서 열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이렇게 되면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5월 말 뉴욕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지 5개월여 만에 뉴욕 고위급 회담 채널이 재가동되는 것이다.
이번에 다시 열리는 고위급 채널을 통해 한동안 답보상태인듯했던 북미 간 빅딜 논의에 돌파구가 마련되는 동시에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다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국과 미국 내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북미고위급 회담이 11·6 중간선거 직후인 내주 후반인 9일께 뉴욕에서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북측 고위 인사가 8일 도착해 9일 북미고위급 회담을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북미 간 협상의 특성상 날짜가 막판에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앞서 김 부위원장이 지난 5월 말 3박 4일 일정으로 방미했을 당시 그는 5월 30일 오후 뉴욕에 도착한 뒤 고층빌딩에서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보며 폼페이오 장관과 미국산 스테이크 만찬을 했으며 이튿날인 31일 폼페이오 장관과 본회담을 했다.사흘째인 6월 1일 워싱턴DC로 이동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다시 뉴욕 숙소로 돌아왔으며, 2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에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가 누가 될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 부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미국 측은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7일 4차 방북 당시 면담 자리에 김 부위원장을 배석시키지 않는 등 군 출신의 강경파인 김 부위원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미국측 정서를 감안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이자 대남협상을 총괄하는 인사로서 여전히 김 부위원장을 신뢰하고 있다는 얘기가 외교가 안팎에서 나온다.한때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미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북미 간 협상 진척도 등을 감안할 때 시기상조라는 점에서 이번에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이번에도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나설 경우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뉴욕 북미고위급 회담 채널이 재가동되는 셈이다.
지난번 일정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북측 고위급 인사가 도착하면 본회담 전에 도착 당일 만찬 회동 등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한 프랑스 방문(11일)이 예정된 만큼, 출국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과 북측 인사의 백악관 면담이 성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워싱턴 외교가의 관측이다.
이 때문에 지난번의 3박 4일 일정보다 이번에는 북측 고위급 인사의 방미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북미고위급 회담 장소가 이번에도 '뉴욕'으로 가닥이 잡힌 데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있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9일 한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잡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약 열흘 내에" 자신과 북한 측 카운터파트의 고위급 회담이 '여기'에서 열리기를 매우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측 사정 등으로 인해 북미 간 물밑논의 과정에서 11·6 중간선거 직후로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는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이 지난 1차 때에 이어 북미 간 교착국면을 뚫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라인의 실무협상 채널이 아직 가동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앞서 지난 5월 말 열린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북미고위급 회담은 한차례 무산됐던 1차 북미정상회담을 되살리며 김 위원장을 원래 계획대로 만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발표'로 이어지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에서는 일단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의 비핵화 초기 실행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를 주고받는 '빅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선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7일 4차 방북 당시 합의사항인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 문제를 비롯해 동창리 엔진 시험장 및 미사일 발사대, 영변 핵시설 관련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북미 간에 기 싸움이 고조됐던 대북제재 완화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정 부분 접점이 마련될지도 주목된다.
북미는 고위급 회담 후에 실무회담 채널을 가동, 2차 북미정상회담 실행계획 등에 대한 후속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북미고위급 회담→실무협상'의 순으로 조율이 이뤄진 뒤 내년 초 2차 정상회담에서 이를 토대로 북미 정상이 담판에 나서는 프로세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연합뉴스
'날짜·장소' 2차정상회담 조율…北비핵화-美상응조치 '빅딜논의' 탄력 전망
5월말 김영철 방미 이어 교착국면 뚫고 북미정상 핵담판 징검다리 될지 주목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 카운터파트 간 북미고위급 회담이 내달 9일(현지시간) 전후로 뉴욕에서 열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이렇게 되면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5월 말 뉴욕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지 5개월여 만에 뉴욕 고위급 회담 채널이 재가동되는 것이다.
이번에 다시 열리는 고위급 채널을 통해 한동안 답보상태인듯했던 북미 간 빅딜 논의에 돌파구가 마련되는 동시에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다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국과 미국 내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북미고위급 회담이 11·6 중간선거 직후인 내주 후반인 9일께 뉴욕에서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북측 고위 인사가 8일 도착해 9일 북미고위급 회담을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북미 간 협상의 특성상 날짜가 막판에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앞서 김 부위원장이 지난 5월 말 3박 4일 일정으로 방미했을 당시 그는 5월 30일 오후 뉴욕에 도착한 뒤 고층빌딩에서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보며 폼페이오 장관과 미국산 스테이크 만찬을 했으며 이튿날인 31일 폼페이오 장관과 본회담을 했다.사흘째인 6월 1일 워싱턴DC로 이동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다시 뉴욕 숙소로 돌아왔으며, 2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에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가 누가 될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 부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미국 측은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7일 4차 방북 당시 면담 자리에 김 부위원장을 배석시키지 않는 등 군 출신의 강경파인 김 부위원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미국측 정서를 감안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이자 대남협상을 총괄하는 인사로서 여전히 김 부위원장을 신뢰하고 있다는 얘기가 외교가 안팎에서 나온다.한때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미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북미 간 협상 진척도 등을 감안할 때 시기상조라는 점에서 이번에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이번에도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나설 경우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뉴욕 북미고위급 회담 채널이 재가동되는 셈이다.
지난번 일정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북측 고위급 인사가 도착하면 본회담 전에 도착 당일 만찬 회동 등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한 프랑스 방문(11일)이 예정된 만큼, 출국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과 북측 인사의 백악관 면담이 성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워싱턴 외교가의 관측이다.
이 때문에 지난번의 3박 4일 일정보다 이번에는 북측 고위급 인사의 방미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북미고위급 회담 장소가 이번에도 '뉴욕'으로 가닥이 잡힌 데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있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9일 한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잡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약 열흘 내에" 자신과 북한 측 카운터파트의 고위급 회담이 '여기'에서 열리기를 매우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측 사정 등으로 인해 북미 간 물밑논의 과정에서 11·6 중간선거 직후로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는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이 지난 1차 때에 이어 북미 간 교착국면을 뚫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라인의 실무협상 채널이 아직 가동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앞서 지난 5월 말 열린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북미고위급 회담은 한차례 무산됐던 1차 북미정상회담을 되살리며 김 위원장을 원래 계획대로 만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발표'로 이어지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에서는 일단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의 비핵화 초기 실행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를 주고받는 '빅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선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7일 4차 방북 당시 합의사항인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 문제를 비롯해 동창리 엔진 시험장 및 미사일 발사대, 영변 핵시설 관련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북미 간에 기 싸움이 고조됐던 대북제재 완화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정 부분 접점이 마련될지도 주목된다.
북미는 고위급 회담 후에 실무회담 채널을 가동, 2차 북미정상회담 실행계획 등에 대한 후속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북미고위급 회담→실무협상'의 순으로 조율이 이뤄진 뒤 내년 초 2차 정상회담에서 이를 토대로 북미 정상이 담판에 나서는 프로세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