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銀, 최고 年 4.6%·아주저축銀, 年 4.5%…'꿀금리' 저축銀 예·적금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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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동산 시장 부진에금리 인상기를 맞아 ‘저축은행 예·적금’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부진에 빠진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예금 등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금리인상기 재테크 주목
웰컴, 최고 年 3.1% 예금
2020년부터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에 예대율 규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저축은행들도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기 전에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대율 규제를 받으면 예금액을 늘려야 비례해서 대출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은 2019년까지 유예 기간을 두고 2020년 110%, 2021년 100%로 단계적으로 예대율을 맞춰야 한다.일부 저축은행은 기존보다 예금 금리를 높여 제공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했다. 조건 없이 최고 연 3.0% 금리를 제공하고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인 웰뱅을 통해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 0.1%를 추가로 제공한다. 최고 3.1%까지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도 창립 6주년을 맞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높였다. 정기예금(200억원 한도)·정기적금·비대면 정기적금 등은 상품 및 가입 기간에 따라 최대 연 2.9% 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은 여자프로농구단 후원 기념으로 연 2.7% 정기예금 특판(만기 6개월)을 진행한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6개월 평균 금리(연 1.75%)보다 0.9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 2018~2019 V리그(프로배구 리그) 개막을 맞아 연 2.2%를 제공하는 ‘중도해지OK정기예금 스파이크 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 경기가 진행되는 시간에 OK저축은행 홈페이지와 앱에서 해당 상품을 신청한 고객에겐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높은 이자를 찾아 거래 은행을 옮기는 금리 노마드족(族)은 연 4%대의 저축은행 적금을 주목할 만하다. 최고 연 4.6%(만기 12개월)의 이자를 주는 OK저축은행의 ‘OK VIP 정기적금’은 방카슈랑스 가입 고객에게 제공되는 상품이다. 방카슈랑스 가입 고객인 경우 납입 금액에 따라 금리우대가 달라진다. 월 납입금액이 1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은 2.4%포인트,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은 1.5%포인트,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고객은 0.9%포인트까지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영업점에서 가입해야 하며 방카슈랑스에도 가입돼 있어야 한다.
아주저축은행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은 최고 연 4.5%(12개월 기준)의 금리를 준다. 이 상품은 최고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5명이 함께 동시가입을 해야 한다. 회사 동료와 같이 적금에 가입할 수 있어 아주저축은행 지점을 함께 방문할 수 있다면 적합하다. 같이 가입할 동료가 없더라도 아주저축은행이 고객 편의를 위해 공동 가입자를 찾을 수 있는 커뮤니티 공동구매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쉽게 가입자를 찾을 수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