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 뒤 하락 전환…2010선 등락

코스피가 31일 미국 증시 호조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1포인트(0.08%) 내린 2,012.98을 나타내고 있다.지수는 전장보다 8.15포인트(0.40%) 오른 2,022.84로 출발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해 2,010선 주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57%), 나스닥 지수(1.58%)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협상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발언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2천57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억원, 1천39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1천59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18%)와 SK하이닉스(2.49%)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0.67%), 삼성바이오로직스(-1.38%), LG화학(-1.33%), 현대차(-1.86%) 등은 내렸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포인트(0.27%) 내린 642.4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58포인트(0.71%) 오른 648.72로 출발했으나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8억원, 14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2.89%), 에이치엘비(-1.78%), 바이로메드(-2.10%), 메디톡스(-2.32%) 등 대부분 내렸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나노스(1.25%)만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