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일 국회 시정연설…내년도 예산안 협조

정부 예산안 원만한 협조 당부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요청 여부 관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1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일에도 같은 이유로 국회 연설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는 데 따른 민생경제 위축 등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원만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 정부의 경제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전망이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던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재차 진전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에 초당적인 협력을 구할지 주목된다. 연설을 통해 판문점선언의 조속한 국회 비준동의를 촉구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11월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가 청와대에서 열리는 데다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를 놓고 여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문 대통령이 직접 거론하는 건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청와대는 이번 연설에서 국회의원들이 연설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PPT(파워포인트) 자료를 준비해 본회의장 전광판에 순차적으로 띄울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추경안 처리 협조 당부를 위한 국회 시정연설과 같은 해 11월 2018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 때도 PPT 자료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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