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vs 비호감｜'설렘주의보' 윤은혜, 표절 논란 두 번째 사과는 통할까?

'설렘주의보' 윤은혜 "3년 전 사과 많이 부족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설렘주의보' 윤은혜 /사진=MBN

배우 윤은혜가 5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중국서 표절 논란이 불거진 후 3년만의 출연이다.

윤은혜는 2013년 방영된 드라마 '미래의 선택' 이후 중국 활동에 집중해 왔다. 2015년 중국 동방위성TV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 시즌2'에서 한국 디자이너의 작품과 흡사한 의상을 선보여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윤은혜 측은 표절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표절 논란 후 윤은혜는 100일만에 공식 석상 등장해 사과했다. 여론은 좋지 않았다. 주어와 목적어가 없는 무엇을 위한 사과였는지 납득을 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31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MBN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 제작발표회에서 윤은혜는 "3년 전에 기회가 있어 공식석상에서 사과를 드렸는데 많이 부족했다. 이 자리를 빌어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만의 작품인데, 여러 실망들 때문에 떨리는 부분이 있다. 긴장이 됐다. 누를 끼칠까봐 걱정이 됐다. 현장에서 더 많이 즐겁게 촬영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로맨틱 코미디 '설렘주의보'에 출연하게 됐고, 기회를 놓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극중 윤은혜는 데뷔 후 쭉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지키고 있는 롱런 톱스타 윤유정 역을 맡았다. 그는 "3년 만에 나왔고, 나이도 좀 더 들었고 그때보다 성숙해진 면이 있고, 두려워진 면도 있을거다. 표현 방법이 다를거같다. 과거에 사람들을 재밌게 해주기 위한 강박이 있었다면 지금은 내추럴하게 재밌게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설렘주의보'는 사랑을 믿지 않는 스타닥터 차우현(천정명 분)과 알고 보면 연애 바보인 톱스타 윤유정(윤은혜 분)의 위장 로맨스를 그린다.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두 사람이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약 연애에 돌입하는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31일 밤 11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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